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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을 암송하면 천신이 감응한다는데

경을 암송하면 천신이 감응한다는데 잠이 오지 않을 때 어떻게 해야 할까? 암송하는 것보다 더 좋은 것이 없을 것 같다. 암송하면 전혀 다른 상태가 되어 버린다. 이전과 이후가 확실히 다른 것이다. 오늘 새벽에도 그랬다. 빠다나경을 암송했다. 25개 게송으로 이루어져 있는, 천자가 넘는 긴 경이다. 부처님의 성도를 방해하는 마라(악마)에 맞서 싸우는 보살의 영웅적인 승리에 대한 기록이다. 경을 암송하다 보면 마치 내가 그 자리에 있는 것 같다. 그리고 내가 그 상황에 처한 것 같다. 암송은 경전을 보지 않고 언어로 표현하는 방식을 말한다. 암송하기 위해서는 먼저 경을 외워야 한다. 빠다나경의 경우 외우는데 66일 걸렸다. 이렇게 힘들게 외운 것을 그대로 둘 수 없다. 하루에 두 세차례 암송한다. 암송하는 ..

종교 2022.05.01

집착에서 해방되는 것이 열반

집착에서 해방되는 것이 열반 맛지마니까야를 읽으면서 담마의 진수를 맛본다. 이전에 보긴 보았지만 이렇게 처음부터 보던 때는 없었다. 마치 진도 나가듯이, 마치 소설 읽듯이 처음부터 보다가 새겨야 할 내용이 있어서 멈추었다. 다음과 같은 가르침이다. “신들의 제왕이여, 이 세상에서 수행승은 ‘집착할 만한 가치가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라고 배웁니다. 신들의 제왕이시여, 만약 수행승이 ‘집착할 만한 가치가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라고 배운다면, 그는 모든 것에 대하여 곧바로 아는 것입니다. 모든 것에 대하여 곧바로 알아서 모든 것에 대하여 충분히 압니다. 모든 것에 대하여 충분히 알고 나서 즐겁거나 괴롭거나 즐겁지도 않고 괴롭지도 않은 느낌을 경험합니다. 그는 이러한 느낌들에 대하여 무상함을 관찰..

종교 2022.05.01

한일 위안부 합의 이후에 벌어진 일

일본 외무성 홈페이지에 올라온 2015년 12월 28일 위안부 합의 내용 https://www.mofa.go.jp/mofaj/files/000122056.pdf 양국 정부가 협력하여 위안부 할머니들의 명예와 존엄의 회복 및 마음의 상처 치유를 위한 조치를 착실히 실시한다는 것을 전제로 합의 발표를 통해 위안부 문제가 최종적 불가역적으로 해결될 것이라고 명시함. 그런데 일본은 곧 본색을 드러냈다. 일본 외무성은 스기야마 신스케 외무심의관이 2016년 2월 16일에 UN회의에서 한 아래 발언을 홈페이지에 게재함. https://www.mofa.go.jp/mofaj/a_o/rp/page24_000733.html (호프마이스터 위원의 질문에 답하며) 서면으로도 답변한 대로 일본 정부는 한일간에 위안부 문제가 정..

쪽바리 2022.04.24

삶의 목적은 무엇입니까

Q: 삶의 목적은 무엇입니까? 오쇼: 삶은 삶 자체가 목적이다. 그 외에 다른 목적은 없다. 삶은 신의 다른 이름이다. 다른 모든 것들은 목적을 가질 수 있고 어떤 목적을 위한 수단이 될 수도 있다. 그러나 어떤 경우에도 수단이 될 수 없으며 모든 것의 최종적인 목적지가 되는 한 가지는 남겨두어야 한다. 그것을 존재로 부를 수도 있고 신으로 불러도 좋다. 또는 삶이라고 불러도 좋다. 이런 단어들은 하나의 실재를 가리키는 다른 이름일 뿐이다. 신이라는 이름은 신학자들에 의해 생명을 부여받았다. 그러나 이 명칭은 완벽하게 보호받지 못한다. 거부와 반박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수많은 사람들이 신을 부정한다. 그러나 어떻게 삶을 부정할 수 있겠는가? 삶은 그대의 심장 속에서 고동치고 있다. 삶은 그대의 호흡 안에..

알송 달송 2022.04.24

유배지에서 아내의 죽음을 슬퍼하며

聊將月老訴冥府 來世夫妻易地爲 료장월로소명부 래세부처역지위 我死君生千里外 使君知有此心悲 아사군생천리외 사군지유차심비 -金正熙, 애로라지 월하노인 통해 저승에 하소연하여 내세에는 우리 부부 바꾸어 태어나기를…, 나는 죽고 그대는 살아, 천리 밖에서 그대로 하여금 이 슬픔 알게 하리니. 세한도 화폭 속을 불어가는 찬바람을 끄집어내어 글자 속에다 잔뜩 부어놓은 것만 같은 시. 그 쓸쓸하고 매서운 생의 찬바람 속에서 언제나 마음 한편 가장 따뜻한 불씨가 되었을 사람. 그 사람이 천리 밖에서 죽어갔건만 곁에서 한 순간도 지켜주지 못했으며 또 그 죽음 앞에서도 한 번 찾아가 보지도 못하는 죄인의 신세. 그 심정이 어찌 말로 표현될 것이며, 그 울음이 어찌 울음으로 다 울어질 것이겠는지요. 하여 모든 말을 접고서 다만..

죽음이란? 2022.04.24

인생의 완성‎

‎인생의 완성‎ ‎삶에서 유일하게 확실한 것은 ‎ ‎누구나 언젠가는 반드시 죽는다는 것입니다. ‎ ‎‘영혼은 육체가 죽은 뒤에도 계속 존재하는가?’ ‎ ‎라고 성찰하게 되지요. ‎ ‎그리고 나는 누구이고, 어디에서 왔으며, ‎ ‎어디로 가는가를 사색(思索)하게 됩니다‎ ‎죽음은 모든 것의 끝이 아닙니다. ‎ ‎내가 죽는다면 나의 육신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 ‎그러나 우리의 영혼은 그대로 살아 있는 것이지요. ‎ ‎노자(老子 : BC 1111?~BC 255)는 ‎ ‎좋은 죽음은 아름답다. ‎ ‎그리고 스티브 잡스(1955~2011)는 ‎ ‎불교신자로 선(禪)에 심취해 있었는데‎ ‎췌장암으로 죽음의 고비를 넘긴 후,‎ ‎스탠퍼드대학 졸업식에서 죽음에 대하여 ‎ ‎다음과 같은 명연설을 하였습니다. ‎ ‎죽음..

알송 달송 2022.04.24

제행무상(諸行無常), 그 말 자네는 아는가?

"제행무상(諸行無常), 그 말 자네는 아는가?" "왜 사느냐?"고 "어떻게 살아 가느냐?"고 굳이 묻지 마시게 사람 사는일에 무슨 법칙이 있고 삶에 무슨 공식이라도 있다던가? 그냥,, 세상이 좋으니 순응하며 사는 것이지 보이시는가.. 저기 푸른 하늘에 두둥실 떠있는 한조각 흰구름 그저, 바람 부는대로 흘러 가지만 그 얼마나 여유롭고 아름다운가 진정 여유있는 삶이란...? 나, 가진만큼으로 만족하고 남의 것 탐내지도 보지도 아니하고 누구하나 마음 아프게 아니하고 누구 눈에 슬픈 눈물 흐르게 하지 아니하며 오직,,사랑하는 마음하나 가슴에 담고 물 흐르듯, 구름가듯, 그냥 그렇게, 살아가면 되는 것이라네. "남들은 저리 사는데.." 하고 부러워하지 마시게 깊이 알고 보면 그 사람은 그 사람 나름대로 삶의 고통..

책!책!책! 2022.04.24

뫼비우스의 띠

뫼비우스의 띠 藝香 도지현 인생이란 여정은 길 위의 삶이다 끝없는 길을 가야 하는 것이 우리의 숙명이다 가도 가도 끝이 없는 길 길 끝에 서면 또 같은 길이 나오고 가다가다 다른 길이려니 하면 또 같은 길에서 시작하게 되니 운명이란 그렇게 정해져 있는가 보다 다른 길을 찾기 위해 돌아보고 또 돌아보아도 마치 뫼비우스의 띠처럼 모든 것이 연결되어 있어 절대로 그곳에서 벗어날 수 없는 뫼비우스의 띠 같은 인생 여정

알송 달송 2022.04.24

절로 찾아 온 명경지수(明鏡止水)

절로 찾아 온 명경지수(明鏡止水) 70여 년 동안의 한글 전용화나 한자(漢字)로부터의 탈피에 반감을 가졌으면서도 크게 무게를 두지 않고 무심코 지나치다가 문득 내가 살아오는 동안 들어 보지 않던 생활 언어를 듣는 순간 이 나라에 국어 교육이 있는가 싶은 의문이 든다. 수 백명이 모인 어느 모임에서 30~40대의 행사 안내원이 퇴장 순서를 알리는 멘트가 그랬다. "다음 좌석의 손님께서 내려오실께요" 나는 이 말을 듣는 순간 등골이 오싹한 한기를 느꼈지만 그 모임에 참석한 회원 모두는 아무렇지도 않은 듯 착실하게 안내 원의 지시에 따라 퇴장했다. 나는 해방되는 해부터 1933년 10월 29일에 반포한 "한글 맞춤법 통일안"을 기초로 한글(국어)을 배워왔고 시대의 흐름에 따라 수정되는 대로 그리고 학교에서 가..

알송 달송 2022.04.24

수행은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니다

수행은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니다 "세월이 약이겠지요." 유행가 가사 중에 한대목이다. 세월이 지나야 낫고 세월이 지나야 해결되는 것들이 있다. 코로나도 그 중에 하나일 것이다.. 오미크론 3일째이다. 이제 한가지 증상만 남았다. 목이 잠긴 것이다. 목이 퉁퉁부어 말이 잘 나오지 않는다. 목에서 불이 나는 것 같다. 침 삼키기도 힘들다. 가래가 나오기 시작한다. 끝물의 시작인가? 감기는 약을 먹어도 일주일이고 먹지 않아도 일주일이라고 했다. 평소 감기에 자신 있는 사람은 약을 먹지 않고서도 버티는 것같다. 빤냐와로 스님이 그랬다고 한다. 수행자는 수행의 힘으로 질병을 극복하고자 한다. 병이 났을 때 아픈 부위를 관찰함으로 물리치고자 하는 것이다. 빤냐와로 스님이 오미크론에 걸렸을 때 그렇게 하고자 했다. ..

종교 2022.04.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