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 323

종교와 가르침(성인들은 사후 일반사람들의 우상이 되는 것을 원치 않았다)

삶이란, 있는 일을 깨달으면 그 삶 속에 보람과 기쁨이 있게 되고, 있는 일을 모를 때는 그 삶은 고(苦)로 가득 차게 되어 있다. 사람들은 누구나 행복하게 살고 싶어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렇지 못한 것은 세상을 존재하게 하고 있는 일들을 사람들이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비롯되는 것이다. 우리가 이 대담을 통해서 있는 일에 대해서 밝히고, 있는 일을 제대로 알아보려고 하는 것은 세상에 있는 일들이 어떤 특정한 대상에 의해서 결정되어지는 것이 아니고, 우리의 눈앞에 보이는 있는 일들에 의해서 모든 현상들이 만들어지기 때문에 있는 일을 바로 앎으로써 우리가 원하는 것을 그 속에서 얻으려고 하는 것이다. 우리가 진리 속에 있는 것을 알려고 하는 것은 우리가 가지고 있는 자기의 운명을 바꾸기 ..

종교 2022.06.26

앎(知)만 있고 봄(見)은 없는 지식인들

앎(知)만 있고 봄(見)은 없는 지식인들 오늘 새벽 갑자기 이런 생각이 들었다. 밥만 먹고 살다가 갈순 없다고. 무언가 보람 있는 일을 해야 한다고. 그것이 무었일까? 아무리 생각해 보아도 해탈과 열반만한 것이 없는 것 같다. 히루해가 짧다. 아침인가 싶으면 저녁이다. 하루가 긴 사람도 있을 것이다. 시간이 안가는 사람이다. 어떤 사람인가? 갇혀 있는 사람이다. 아무 하는 일없이 밥만 먹고 사는 사람들에게 밤은 길 것이다. "밤이 너무 길어." 이 말은 이번에 고향 내려 가서 들은 말이다. 부산에 사는 사촌 큰형님과 방에서 함께 잤는데 아침에 그런 말을 한 것이다. 나이가 거의 20년 차이가 난다. 백부의 장형이다. 작고한 어머니와 동갑이다. 큰형님은 왜 밤이 길다고 했을까? 자도 자도 어둡기만 할 때 ..

종교 2022.06.26

기도는 하루를 여는 아침의 열쇠

[ 기도는 하루를 여는 아침의 열쇠 ] 모든 수행자는 기도로써 영혼의 양식을 삼는다. 기도는 인간에게 주어진 마지막 자산이다. 사람의 이성과 지성을 가지고도 어떻게 할 수 없을 때 기도가 우리를 도와준다. 기도는 무엇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그저 간절한 소망이다. 따라서 기도에는 목소리가 아니라 진실한 마음이 있어야 한다. 진실이 담기지 않은 말은 그 울림이 없기 때문이다. 누구나 자기 존재의 근원을 찾고자 하는 사람은 먼저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를 하라고 권하고 싶다. 진정한 기도는 어떤 종교적인 의식이나 형식이 필요 없다. 오로지 간절한 마음만 있으면 된다. 순간순간 간절한 소망을 담은 진지한 기도가 당신의 영혼을 다스려 줄 것이다. 그리고 기도에 필요한 것은 침묵이다. 말은 생각을 일으키고 정신을 흐..

종교 2022.06.06

아직 해야 할 일이 많은데

아직 해야 할 일이 많은데 끊임없이 질문을 던져야 한다. 오늘 내가 죽음을 맞이한다면 어떻게 될까? 무척 억울할 것 같다. 해야 할 것이 많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오욕락을 마음껏 누려 보지 못하는 것을 후회하는 것은 아니다. 어렸을 적에 어른들이 말한 것이 있다. 이제 죽어도 원 없다는 말이다. 할 것 다해 봤다는 의미가 크다. 할 것이란 무엇을 말하는 것인가? 맛 있는 것 원없이 먹어 보았다는 것 등을 말한다. 감각적 쾌락에 대한 욕망을 원없이 맛보았으니 이제 죽어도 좋다는 것이다. 영화 "죽어도 좋아'가 있다. 노년의 성을 다룬 영화이다. 감각적 쾌락에 대한 욕망은 죽어도 좋은 것이다. 맛 있는 것을 원없이 먹어 보았다면 죽어도 좋은 것이다. 해외여행을 원없이 해 보았다면 죽어도 좋다고 말한다. 눈과..

종교 2022.05.28

윤회에서 두려움을 본다면 누구나 수행승

윤회에서 두려움을 본다면 누구나 수행승(bhikkhu) 새벽 1시 반, 참으로 어중간한 시간이다. 잠에서 깨었는데 더 자기도 그렇고 무엇을 하기도 그렇다. 멍때리고 있기 쉬운데 시간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인생을 잠으로 보낼 수 없다. 잠은 꼭 자야만 하는 것은 아니다. 잠은 잠이 와야 자는 것이다. 일어나서 경행을 했다. 한발한발 떼며 움직임을 관찰했다. 행선은 정신과 물질, 그리고 원인과 결과를 관찰하기에 좋다. 그러나 지속적으로 하는 것에 한계가 있다. 훈련되지 않았기 때문일 것이다. 새벽 2시가 되었다. 잠은 달아났다. 무엇을 해야 할까? 잠을 청하기 위해 멍때리기할 필요 없다. 경전을 보고자 했다. 머리맡 맛지마니까야를 말한다. 머리맡에 있어서 틈만 나면 읽어 보는 경전이다. 맛지마니까야를 ..

종교 2022.05.21

업장 소멸

지성(至誠)이면 감천(感天)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지극한 정성이 하늘을 감동시킨다는 뜻입니다. 지성(至誠)은 바른 기도와 동시에 바른 노력을 뜻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사업성취기도, 취업기도, 수능시험기도 등 수많은 소원성취기도를 합니다. 하지만 기도를 무조건 한다고 소원이 다 성취되는 것은 아닙니다. 어떤 일을 성취하려면 성취할 조건을 만들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사업성공을 위한 일이라면 사업성공을 위한 조건들을 갖추어야 합니다. 자본, 기술, 인력 그리고 혁신적인 경영이 필요합니다. 이런 것을 갖추어도 뜻하지 않은 여러 가지 장애가 발생합니다. 안전사고 문제, 상품문제, 고객문제, 동업종 경쟁문제 등이 발생합니다. 이것은 전생과 이생에 지은 나쁜 업의 영향이 미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먼저 기도는 기도..

종교 2022.05.15

느껴지지 않는 즐거움 느껴지지 않는 행복

느껴지지 않는 즐거움 느껴지지 않는 행복 마음은 조금이라도 방심하면 나의 영역을 떠나는 것 같다. 나의 영역을 떠나서 악마의 영역에 있는 것 같다. 특히 감각적 쾌락에 대한 욕망이 그렇다. 감각적 쾌락에 대한 욕망은 무엇일까? 그것은 오욕락에 대한 것이다. 시각, 청각, 후각, 미각, 촉각에 대한 것이다. 매혹적인 형상과 아름다운 음악에 대한 것도 감각적인 욕망에 따른 것이다. 음식에 대한 갈애는 오욕락이 총동원 되어서 종합선물세트와 같은 것이다. 성적욕망은 말할 것도 없다. 감각적 쾌락에 대한 욕망은 충족될까? 결코 만족하지 않는다. 욕망을 추구하면 할수록 더욱더 갈증만 날 뿐이다. 무엇보다 허무하다는 것이다. 오래 지속되지 못함을 말한다. 그럼에도 사람들은 감각에 목숨을 건다. 죽어도 좋은 것이다. ..

종교 2022.05.15

목숨을 건 나의 인정투쟁

목숨을 건 나의 인정투쟁 나는 누구일까? 나는 어디서 어디로 갈까? 유사이래 사람들은 이런 의문을 해 왔다. 그러나 사람들은 내가 누군지도 모르면서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도 모르면서 천년만년 살 것처럼 살아간다. 나 역시 여기서 예외는 아니다. 나는 나 자신을 잘 알고 있을까? 거울을 본다고 해서 나를 보는 것일까? 나의 마음은 어떨까? 내 마음 나도 모르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럼에도 사람들은 자신을 잘 아는 것처럼 착각하며 살아간다. 자신의 마음을 알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자신을 알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그것은 타인이 나를 어떻게 보는지에 따라 알 수 있다. 타인의 평가에 달려 있는 것이다. 타인이 긍정적 평가를 하면 좋은 이미지이고, 타인이 부정적 평가를 하면 부정적 이미지의 사람이 될 것이다..

종교 2022.05.01

승원의 삶이 저절로 고귀한 삶을 보장할까?

승원의 삶이 저절로 고귀한 삶을 보장할까? 나는 무엇을 위해 사는가? 늘 질문해야 한다. 질문이 없으면 개나 돼지 같은 삶을 살게 된다. 오로지 감각에만 의지하는 삶이다. 그 중에서도 먹는 것이다. 먹고만 살 수 없다. 포만감이 생기면 더 이상 먹을 수 없다. 그 다음은 무엇일까? 아마 형상의 즐거움을 찾을지 모른다. 영화나 드라마 같은 것이다. 유튜브 시청하는 것도 해당된다. 에스엔에스 마실 다니는 것도 해당된다. 형상의 즐거움에서 싫증나면 그 다음은 무엇일까? 소리의 즐거움을 찾을지 모른다. 아름다운 음악같은 것이다. 감각을 즐기는 삶을 살다 보면 감각을 벗어날 수 없다. 아니 감각의 노예가 되어 산다. 초기경전에서는 '악마의 낚시바늘을 물었다'라고 표현된다. 물고기가 어부의 낚시바늘을 물었다면 어떻..

종교 2022.05.01

경을 암송하면 천신이 감응한다는데

경을 암송하면 천신이 감응한다는데 잠이 오지 않을 때 어떻게 해야 할까? 암송하는 것보다 더 좋은 것이 없을 것 같다. 암송하면 전혀 다른 상태가 되어 버린다. 이전과 이후가 확실히 다른 것이다. 오늘 새벽에도 그랬다. 빠다나경을 암송했다. 25개 게송으로 이루어져 있는, 천자가 넘는 긴 경이다. 부처님의 성도를 방해하는 마라(악마)에 맞서 싸우는 보살의 영웅적인 승리에 대한 기록이다. 경을 암송하다 보면 마치 내가 그 자리에 있는 것 같다. 그리고 내가 그 상황에 처한 것 같다. 암송은 경전을 보지 않고 언어로 표현하는 방식을 말한다. 암송하기 위해서는 먼저 경을 외워야 한다. 빠다나경의 경우 외우는데 66일 걸렸다. 이렇게 힘들게 외운 것을 그대로 둘 수 없다. 하루에 두 세차례 암송한다. 암송하는 ..

종교 2022.0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