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책!책! 349

급난지붕(急難之朋)

♣급난지붕(急難之朋)이란…♣ 명심보감(明心寶鑑)에 급난지붕(急難之朋)이라는 말이 나옵니다, 급(急)하고 어려울(難) 때 힘이 되어주는 친구(朋)라는 뜻입니다, 주식형제천개유(酒食兄弟千個有): 술먹고 밥먹을 때 형, 동생하는 친구는 천 명이나 있지만, 급난지붕일개무(急難之朋一個無): 급(急)하고 어려울 때 막상 나를 도와주는 친구(親舊)는 한명(一名)도 없다. 정말 요즘 현실(現實)이 그러하기에 이말이 더 씁쓸하게 느껴집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좋을 때는 후하게 선심쓰며, 그렇게 말하고 행동합니다, 그러나 평소에 내 앞에서 그렇게 잘하던 사람이 내가 막상 큰 시련(試鍊)을 맞았을 때 나를 외면 한다면 마음속에 어떤 생각(生覺)이 들까요? 제가 잘 아는 선배 한분이 하신 말씀이 기억(記憶)납니다, 직장(職場..

책!책!책! 2022.07.03

문자도

문자도(文字圖) 민화의 문자도는 말 그대로 문자, 즉 한자를 소재로 하여 만든 그림이다. 다른 민화와 마찬가지로 장식과 부귀, 길상, 벽사적 성격 또한 지니고 있지만, 윤리성과 이념성이 특히 두드러진다. 대개 병풍으로 제작된 문자도는 18세기에 사대부가에서 유행했고, 19세기에는 서민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었다. 조선시대 민화의 다채로운 아름다움은 지금까지 본 시리즈를 통해 소개되어왔고 또 소개될 예정이지만, 이번에 소개하는 문자도는 특히 조선시대 우리 선조뿐 아니라 현대 한국인의 심성에 깊이 뿌리 박힌 유교적 윤리성과 이념지향성을 잘 보여준다. 물론 문자도도 다른 민화처럼 장식과 부귀, 길상, 벽사적 성격을 가지고 있지만, 윤리성과 이념성이 특히 문자도에서 더욱 강조되는 특징이라는 말이다. 문자도는 말 ..

책!책!책! 2022.06.18

화조도(花鳥圖)

화조도(花鳥圖) 화조도(花鳥圖)는 글자 그대로 꽃과 새가 한데 어우러진 그림으로, 민화 가운데 가장 많은 양을 차지하고 있다. 화조도에 온갖 꽃과 새들이 등장하는데, 화조도의 꽃과 새에는 각각의 상징이 담겨있다. 예를 들어 오리는 영원히 끊어지지 않는 깊은 인연을 뜻한다. 오리는 부부의 금슬이 좋아 어느 한 쪽이 먼저 죽어도 절대 다른 짝을 짓지 않으며, 새끼를 잘 돌보아 가정의 평화나 부부 간의 애정을 상징하는 뜻으로 그려졌다. 오리뿐 아니라 민화의 새는 거의 암수 한쌍으로 그려져 주로 부인방이나 신혼방, 혹은 혼례용 병풍으로 사용되었다. 화조도에 등장하는 꽃과 나무에는 모란·매화·연화·동백·송죽·오동·석류 등이 많으며, 조류는 꿩·학·오리·원앙·백로·봉황 등이 즐겨 그려졌다. 이중에서도 늘 함께 그려..

책!책!책! 2022.06.18

장자의 소요유

장자의 소요유(逍遙遊) 삶은 소풍이다 ㅡ갈 때 쉬고 ㅡ올 때 쉬고 ㅡ또 중간에 틈나는 대로 쉬고 장자 사상의 중요한 특징은 인생을 바쁘게 살지 말라는 것이다. 하늘이 내려준 하루하루의 삶을 그 자체로서 중히 여기고 감사하며 고마운 마음으로 살아야지, 하루하루를 마치 무슨 목적을 완수하기 위한 수단인 것처럼 기계적 소모적으로 대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장자는 우리에게 인생에 있어서 ‘일’을 권하는 사람이 아니라 ‘소풍’을 권한 사람이다. 우리는 ‘일’하러 세상에 온 것도 아니고, ‘성공’하려고 온 것도 아니다. 그런 것은 다 부차적이고 수단적인 것이다. 우리 모두는 과거 생에 무엇을 잘했는지 모르지만, 하늘로부터 삶을 ‘선물’로 받은 것이다. 이 우주에는 아직 삶을 선물로 받지 못한 억조창생의 ‘대기조’..

책!책!책! 2022.06.12

무엇이 사람을 천하게 만드는가

무엇이 사람을 천하게 만드는가 - 法 頂 스님 물 아래 그림자 지니 다리 위에 중이 간다 저 중아 게 있거라 너 가는 데 물어보자 막대로 흰구름 가리키며 돌아 아니보고 가노메라. 송강 정철의 시조인데 한 폭의 아름다운 풍경화를 보는 듯하다. 다리 밑으로 흐르는 물에 그림자가 어리어 다리 위를 쳐다보니 한 스님이 지나가고 있다. 대사, 잠깐 물어보세. 어디로 가는 길인가? 스님은 지팡이를 들어 흰구름을 가리키며 아무 대꾸도 하지 않고 가던 길을 스적스적 지나간다. 운수납자(雲水衲子)의 기품을 지닌 모습이다. ‘막대로 흰구름 가리키며 돌아 아니보고 가노메라’라는 표현은 이 시조의 백미다. 유교를 숭상하고 불교를 배척하던 조선시대에 스님들은 유생 관료들에 의해 말할 수 없는 박해를 받았다. 그 당시 스님들은 ..

책!책!책! 2022.06.06

연화문(蓮花紋)

연화문(蓮花紋) 연화무늬의 기원 연화(蓮花)는 부용(芙蓉), 부거(芙蕖), 하화(荷花)라고도 하며, 태양 숭배 사상에서 기인한 이집트의 로터스(lotus) 장식에서 유래하여 장식문양으로 발전하게 되었다. 이집트에서는 매년 나일강이 범람할 때마다 연꽃이 피었기 때문에 일찍부터 신앙의 대상이 되었던 것이다. 연꽃은 이처럼 물과 관계가 깊으므로, 문명의 발생 지역에서 중요한 하나의 상징물로서 자리잡게 되었다. 인도에서는 불교 성립 이전부터 연화를 신성한 식물로 여겼다. 연화에 대해 기록한 가장 오래된 문헌인『베다(Veda)』에서는 우주 만물의 창조를 설명하면서 태초의 물위에 떠 있는 연화를 조물주와 연관되는 상징이라고 하였고, 인간의 심장을 8엽 연화에 비유하고 있다. 중국 사료(史料)에 남아있는 연화 관련 ..

책!책!책! 2022.05.29

제행무상(諸行無常), 그 말 자네는 아는가?

"제행무상(諸行無常), 그 말 자네는 아는가?" "왜 사느냐?"고 "어떻게 살아 가느냐?"고 굳이 묻지 마시게 사람 사는일에 무슨 법칙이 있고 삶에 무슨 공식이라도 있다던가? 그냥,, 세상이 좋으니 순응하며 사는 것이지 보이시는가.. 저기 푸른 하늘에 두둥실 떠있는 한조각 흰구름 그저, 바람 부는대로 흘러 가지만 그 얼마나 여유롭고 아름다운가 진정 여유있는 삶이란...? 나, 가진만큼으로 만족하고 남의 것 탐내지도 보지도 아니하고 누구하나 마음 아프게 아니하고 누구 눈에 슬픈 눈물 흐르게 하지 아니하며 오직,,사랑하는 마음하나 가슴에 담고 물 흐르듯, 구름가듯, 그냥 그렇게, 살아가면 되는 것이라네. "남들은 저리 사는데.." 하고 부러워하지 마시게 깊이 알고 보면 그 사람은 그 사람 나름대로 삶의 고통..

책!책!책! 2022.04.24

한국사 논쟁중 하나

고수전쟁 [598 - 614] 근현대사까지 포함해도 한국사 최대의 전쟁이 맞다. 세계대전 발발 전까지 원정군 역대 최대의 인원이 동원되었고, 요동부터 황해도의 고구려 모든 중심지들이 전면적 타격을 수차례나 받을 정도로 전쟁 자체의 규모 또한 광대했다. 기록을 신뢰하자면 매 전쟁마다의 수나라 원정군 규모도 최소 수십만, 그야말로 물량 전격전의 진수라 할 수 있다. 근현대사인 6.25 한국전쟁을 포함해도 한국사 최대의 전쟁이 맞다. VS 온 국토가 전면적 공세를 받은 전쟁은 고수전쟁 말고도 여요전쟁, 대몽전쟁, 임진왜란, 한국전쟁 등이 있다. 그 중에서 한국전쟁은 근현대 장기전으로 파병 인원, 군인과 민간인 희생, 산업기반 파괴실태 등 관련 지표가 많다. 즉, 근대 화력전 + 장기전 + 전시 동원 등 모든 ..

책!책!책! 2022.03.20

민정수석비서관

민정수석비서관 民政首席祕書官 Senior Secretary for Civil Affairs 현직 김영식 취임 2022년 01월 17일 정당 무소속 1. 개요2. 상세 2.1. 권한 및 업무2.2. 비서관실 3. 민원수석비서관4. 민정 / 사정 / 법무수석비서관 4.1. 민정수석비서관 (1980~1998)4.2. 사정수석비서관 (1980~1988)4.3. 법무수석비서관 (1985~1988)4.4. 사정수석비서관 (1990~1993)4.5. 민정수석비서관 (1999~) 5. 문제점6. 창작물에서의 등장 1. 개요 Senior Secretary for Civil Affairs 민정수석비서관(民政首席祕書官, 약칭 민정수석)은 민정수석실의 수석비서관이다. 문재인 정부 기준으로 자신의 밑에 민정비서관,[1] 반부패..

책!책!책! 2022.03.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