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모든 법칙
델리아 하루하루가 재판의 날이다. 모든 창조물의 명부는 눈 깜짝할 사이에 정리되고 있다. 어떤 것도 감출 수가 없다. 어떤 것도 그냥 지나쳐지지 않는다. 생각하는 이, 행동하는 이, 소망하는 이에게 있어서 기록되지 않는 생각, 기록되지 않는 행동, 기록되지 않는 소망은 없다. 어떤 생각, 행위, 소망도 이 세상에는 헛된 것이 없으며, 그 모든 종류와 본질에 따라 태어난다. ‘신의 법칙’에 따르는 것이라면 어떤 것이든지 ‘생명’으로 태어난다. 그에 반대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죽음’으로 귀결된다. 그대들의 하루하루는 똑같은 것이 아니다. 어떤 날은 화창하고 고요하다. 그런 날은 옳게 살았던 지난 시간에 따른 결실이다. 어떤 날들은 구름이 잔뜩 낀 흐린 날이다. 그런 날들은 ‘죽음’ 안에서 반쯤 잠들어 있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