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송 달송

원죄(Original Sin)란 무엇인가

황령산산지기 2020. 7. 26. 09:21

파라다이스

 

너희는 아주 어렸을 때부터 자신이 "나쁘다"는 말을 들어왔다.

 

너희는 자신이 "죄" 가운데서 태어났다는 주장을 받아들였다.

 

 

죄책감은 일종의 길들여진 반응이다.

 

너희는 미처 뭔가를 할 수 있는 나이가 되기도 전부터

 

자신이 한 일에 죄책감을 느끼라는 말을 들어왔다.

 

너희는 완벽하지 못하게 태어난 것을 부끄러워해야 한다고 교육받아왔다.

 

 

 

너희가 불완전한 상태로 태어났다고 하는 이런 억지주장이

 

너희 종교인들이 뻔뻔스럽게도 원죄original sin라 불러온 바로 그것이다.

 

사실 그것은 너희의 죄가 아닌 원래의 죄original sin이다.

 

神에 관해 아무 것도 모르는 세상이,

 

神이 불완전한 어떤 걸 창조하거나 창조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서

 

너희에게 덮어씌운 최초의 죄.

 

 

 

너희의 몇몇 종교들은 이런 식의 오해를 중심으로 신학체계 전체를 세워왔다.

 

이건 문자 그대로 오해이다.

 

내가 창안해낸 것들과 내가 생명을 준 것들은 무엇이나 다 완벽하기 때문이다.

 

그것들은 내 형상대로 내 닮은꼴로 만들어진 완벽함 그 자체의 완벽한 반영이다.

 

 

 

그럼에도 너희 종교들은 처벌하는 神이라는 관념을 정당화하고자,

 

神이 화를 낼 만한 뭔가를,

 

모범적인 삶을 사는 사람들조차 어느 정도는 구원받아야 할 뭔가를,

 

만들어내야 했다.

 

 

자신이 저지른 일 때문에 구원받을 필요가 없다면,

 

자신의 타고난 불완전함 때문에라도 구원받아야 하도록.

 

(이런 종교들은 말한다) 따라서 너희는 이 모든 잘못들에 대해서 뭔가를 하는게,

 

그것도 서둘러 하는 게 좋을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너희는 지옥으로 직행할 것이다.

 

 

 

이것이 두렵고 복수하고 화내는 神을 달래는 데는 결국 실패하겠지만,

 

두렵고 복수하고 화내는 종교들에게는 생명을 불어넣어준다.

 

 

그렇게 해서 그 종교들은 오래도록 살아 남는다.

 

따라서 권능은 많은 사람들의 손을 거치면서 체험되지 못하고

 

소수의 손에 집중되고 만다.

 

 

 

그리하여 너희는 나와 내 힘에 대해서는 말할 것도 없고,

 

너희 자신과 자신의 권능에 대해서도 끊임없이 못난 생각을 하고,

 

극도로 미천한 개념을 갖는 쪽을 택한다.

 

너희는 그렇게 하도록 교육받아온 것이다.

 

 

- '신과 나눈 이야기' 제1권 198~199쪽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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