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 522

[스크랩] 사랑하여도 볼 수 없는 사람아 / 전 현숙

사랑하여도 볼 수 없는 사람아 - 전 현숙 - 영혼의 심지에 올망졸망 달라붙는 그리움도드라진 통증에 명치 끝 설움 매단 울음이 꿈틀거린다맥없이 풀려버린 심연꽉 끌어안은 무르팍 끔찍하게 아려오는데우기고 우겨서라도 그 가슴에 얼굴을 묻어버릴 껄경련 일으키는 후회만 삭아지는 영혼에 바람처럼 나부낀다깃털처럼 내려앉는 눈송이에도금세 떨어져 내릴 것 같은 시린 가슴눈꺼풀 미끄러져 떨어지는 물방울미어지는 긴 한숨을 훑고 서글픔에 비틀거린다아련하게 희미해져가는 약속의 목소리무심한 사람, 정녕 무심한 사람삐걱거리는 체념만이 야위어 푸석하다그러나, 어쩌랴흔하디흔한 말이라 하여도죽도록 사랑한단 말, 자꾸만 목구멍을 치받는데아! 사랑하여도 볼 수 없는 사람아 출처 : ♣ ..

그리움 2017.0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