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

[스크랩] 감추어진 아픔

황령산산지기 2017. 3. 19. 11:28

        감추어진 아픔 / 송영주 많은 날들 살아오다가 나 어찌, 살아가기 위해 잊을 수 없는 아픔과 상처 가슴에 품어야만 했다 가슴 구석에 꼭꼭 숨겨 놓고 또 많은 날들 웃으며 울며 보내고 있지 웃음이 있는 날도 가슴 구석에 박힌 슬픔 덩이 철철히 외면하고 싶지만 감추어진 채로 살며시 피어오르는 옅은 실소, 살아가다 보면 아픔 하나, 슬픔 하나 간직하고 살아가는 사람도 많을 것이다 그로 인한 삶의 슥성도는 높아지고 쌉싸름한 에소프레소 카피 맛 뒤에 달콤하고 부드러운, 진한 카페라떼 맛의 향을 삶의 향으로 풍기며 살아가게 된다 어둠과 빛의 조화에 숙성 되어 어느새 어루만지며 살아가는 빛과 어둠 살아가는 날들 많아질수록 향기는 짙어져만 간다


      출처 : 시인의 파라다이스
      글쓴이 : 송 영 주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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