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의 계단 / 헤르만 헤세 yjaio0 | ♣ 이동활의 음악정원 ♣ 생의 계단 / 헤르만 헤세 만발한 꽃은 시들고 청춘은 늙음에 굴복하듯이 인생의 각 계단도 지혜도 덕도 모두 그때마다 꽃이 필 뿐 영속은 허용되지 않는다. 삶이 부르는 소리를 들을 때마다 마음은 용감하게 그러나 슬퍼하지 말고 새로운 단계에 들어갈 수.. 비애 2019.04.13
천상의 별이 되어 천상의 별이 되어 / 성단 김동수 마음을 내 보이니 보는 가슴이 웃는다 바라보는 눈길이 웃으니 마주 보는 가슴이 꽃으로 피어 난다 걸어온 세월 길 이미 닮아버린 마음의 숨바꼭질 바라만 봐도 가슴이 안다 재넘어 해지면 가는 길 엇갈일지라도 간절한 마음만은 망부석 꽃이 된다 허허 .. 비애 2019.03.17
[스크랩] 내겐 너무 착한 남편 내겐 너무 착한 남편 글 / 따뜻한 하루 어느 가을 해질 무렵에 그녀는 남편과 다툰 후 속상한 마음을 달래려 마당으로 나왔다. 아직 채 마르지 않은 머리카락이 바람에 스치자 소름이 돋을 만큼 한기가 느껴졌다. 그 때 남편이 드라이기를 들고 나오며 말했다. “그만 화 풀고 이리와!” 남.. 비애 2019.02.24
[스크랩] 그을린 슬픔 그을린 슬픔 투명보다 투명을 보는 시선을 꿰뚫어 보기 쉽다 당신이라는 인칭, 내가 전부 살 수는 없는 시점들을 살면서 물기가 없는 벽은 이별을 살다 간 흔적이다 우리의 차가운 발자국들이 이토록 다정할 줄이야 여백에 손을 담가보면 이번 죽음이 얼마나 거짓될지, 가늠할 수 있다 외.. 비애 2019.02.16
[스크랩] 어떤 이별 / 박철 *Nicoletta Tomas Caravia 作 *Tears 2 (그의 눈물) /Andante 어떤 이별 박철 산다는 게 결국 보쌈이란 생각이 듭니다 앞과 뒤를 가리지 않고 만나 함께 길을 가다 사랑이 뭔지조차 모르고 살다가 이제 헤어지니 셈이 흐린 탓에 떠나가야 하나 그것도 사랑이라 합시다 내 부모 앞뒤 없이 나를 낳아도 뼈.. 비애 2018.11.24
[스크랩] 무심한 세월~ 무심한 세월 ... 봉이 무심결에 거울을 보니 타인이 거울속에 비친다 나,인데 내가 낯설다 무심한 세월이 나를 데려가고 타인을 거울속에 넣어 놓았나 보다 이제 생각은 깊어지고 영혼이 아름다운 나이가 되었구나. 마스네 / 타이스 명상곡 Jules Massenet (1842-1912) 비애 2018.11.03
[스크랩] 속내를 나눌 수 있다면 속내를 나눌 수 있다면 정든산천/노영환 홀로 와서 언젠가는 홀로 가는 인생이기에 외로운 인생 여정이라 말할 수 있지 않은가. 어느 종교에서는 한평생이 탄지(彈指) 같고 찰나(刹那) 같다 하지만 좋은 세월은 열흘이 하루 같고 힘들고 어려울 때는 하루가 한 달 같아 오욕칠정의 굴곡진 .. 비애 2018.1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