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령산

《갑작스러운 알람 소리에 잠이 깨서 시계를 끄려고 허둥대거나 아침잠에서 막 깬 후 술 취한 사람처럼 비틀거리는 일은 누구나 경험한다. 최신 연구에 따르면 이때가 하루 중 행동하기에 가장 위험한 순간이라고 한다. 또 푹 자고 나서 깬 직후에는 밤을 꼬박 새운 경우, 심지어 술 취한 상태보다 뇌 ..

인문학의 위태로움을 탄식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 학생들이 사학과나 철학과를 회피하고 인문학 서적들이 팔리지 않아 재고만 쌓이는 현실이기에 당연한 걱정이라 하겠다. 199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국가는 ‘국민’에 대한 국가주의적 세뇌를 목적으로 ‘민족적 긍지’를 심어준다는 ‘국학’이나..

알-카에다 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은 파키스탄과 아프가니스탄의 접경 산악지대에서 철저한 자기 보안을 통해 미국의 오랜 추적을 따돌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MSNBC 인터넷판이 20일 보도했다. MSNBC에 따르면 미군은 과거 6년간 두차례에 걸쳐 빈 라덴을 근접거리에서 포착했으나 그를 제거하거나 체..

김현준 기자 = 전기, 석유제품, 도시가스, 연탄 등 에너지 관련 요금에 세금이나 부과금 상승 또는 예산문제 등으로 인한 인상요인이 잇따라 발생할 전망이다. 15일 산업자원부 등에 따르면 전기와 석유제품, 도시가스 요금의 인상요인이 될 수 있는 세금 또는 부과금 인상 방안이 추진되고 있으며 연탄..

한 평범한 30대 청년이 인터넷에 백수탈출기를 올려 잔잔한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대구에 거주하는 김지현(33) 씨가 지난 10일 동아닷컴의 독자참여코너인 동아누리(nuri.donga.com)에 올린 ‘백수탈출, 지옥에서 천국으로’라는 제목의 글이 많은 누리꾼들에게 공감을 사고 있는 것. 김씨는 3년의 백수..

셰익스피어의 ‘베니스의 상인’은 유대인 수전노 샤일록의 복합적 인간성, 지혜로운 여인 포샤의 결혼담 및 재판 장면 등 여러 면에서 지금까지도 화제가 되고 있는 작품이다. 셰익스피어는 낭만 희극의 형식을 통해 근대사회로의 이행기 사회의 문제성을 풍자했다. 봉건적인 신분이나 위계 중심에..

▲2005 6∼9월= PD수첩팀, 세명의 제보자로부터 2004년 사이언스 논문에 금전 제공 난자와 연구원 난자 사용의 의혹이 있고, 2005년 사이언스 논문은 허위일 가능성이 있다는 제보를 받음. ▲10.20 = PD수첩팀, 미국 피츠버그대에 있는 황 교수팀의 김선종 연구원 만난 ’중대증언’ 확보. ▲10.31 = PD수첩팀, 황 ..

1999년 7월 이탈리아 최대 민영항공사 메리디아나의 조종사와 승무원들이 4시간 동안 파업을 벌였다. 하지만 달라진 것은 아무 것도 없었다. 모든 비행기가 예정대로 운항했고 조종사와 승무원들도 평소와 다름없이 근무했다. 다만 조종사와 승무원들은 4시간 임금을 포기했고, 회사는 4시간 동안 매출..

올해도 지구촌에는 리히터 규모 7.0보다 큰 지진이 11번 있었다. 지진이 육상에서 일어나는 경우에는 땅이 흔들리거나 갈라지기만 하지만, 3월 수마트라 지진처럼 바다 밑에서 발생하면 지진해일을 유발할 수 있다. 지진은 건축 시설물 붕괴, 도로 항만 파괴, 산사태, 가스 누출과 누전에 따른 화재, 전염..

“노력과 절제, 포용력, 인간애…그리고 두꺼운 얼굴이죠.” 지난달 우리나라를 찾은 헬렌 클라크 뉴질랜드 총리는 여성 지도자의 조건을 이렇게 말했다. ‘두꺼운 얼굴’의 덕목엔 남들 앞에서 울지 않기가 반드시 포함된다. 감정적이어서 큰일은 못 맡긴다는 심증을 굳혀 주기 때문이다. 앙겔라 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