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령산

별빛 반짝이는 밤에 藝香 도지현 사랑을 꿈꿀 나이도 지났건만 가슴은 횅하니 비어가고 공허한 눈동자 하늘을 더듬는다 바람 빠진 풍선처럼 허전한 마음 싸하니 찬바람 드는 가슴 채워도 채워 봐도 비어가는 것을 한 잔 술에 거나하게 취한 밤 술잔 속에 반짝이는 별무리 그 속에 풍덩 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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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할수록 가슴을 태운다 비추라/김득수 사랑은 할수록 곱게 맺어지는 줄 알았는데 바라볼수록 보고 싶고 시간이 갈수록 그리움만 쌓인다. 사랑은 아무리 채워도 목마르고 밑 빠진 독에 물 붓듯 채워지지 않는 사랑은 하루에 모든 시간이 집착이고 길 없는 창가에 외로움뿐이라, 죽을 ..

어둠 별빛 / 신광진 어두운 거리를 걸으며 속삭이는 외로움 무던히도 외쳐대던 마음에 굳은 상처 수없이 맹세하고 다 잡아도 무너진 꿈 기쁨이 되고 싶어서 앞만 보고 달려도 될듯하면 무너지는 참지 못한 젊음의 혈기 흘러가는 세월을 어떻게 잡을 수 있을까? 한해가 지날수록 조금만 더..

아프다는 말을 하지 못하였습니다 우련(祐練)신경희 아프다는 말을 하지 못하였습니다. 녹이 쓸어서 무디어진 칼날처럼 감각이 없는듯 무표정으로 있었습니다. 무수히 쏟아지는 별빛을 받으며 빈 백사장에 하염없이 앉아 애꿎은 파도만을 바라보았습니다. 리어커에 연탄을 가득 실어 가..

// 사랑하는 당신에게 드리는 글 하루에도 몇 번씩 생각나는 사람이 있습니다. 얼굴만 떠올려도 좋은 사람 이름만 들어도 느낌이 오는 사람 아침 내내 그렇게 그립다가도 언덕 끝에 달님이 걸린 그런 밤이 되면 또다시 그리운 사람 내 모든 걸 다 주고 싶도록 간절히 보고픈 사람 그런 사..

그리움의 강엔 비 / 淸 河장지현 한나절 삭힌 먹구름 어둠 속에 잠들고 싶은 동병상련이던가. 칼바람 머문 창밖엔 고요한 멜로디 어슴푸레 그리움 녹여 하얀 그리움을 날리는 희망이라 허공 우에 돌팔매질하는 부질없는 회유 속에 스러지는 것들의 날개이라 마음자리 머물러 비친 얼굴 ..

뜯어내면 낼수록 더욱 커지는 사마귀처럼 걷잡을 수 없이 커지는 그리움은 때때로 피가 나도록 긁고 또 긁어야 하는 온몸의 두드러기와 같은 아픔이며 영혼을 마비시키는 치명적인 독처럼 온통 잔인한 보고 품이 되어 버렸다 한 사람을 만나 사랑하고 그 사랑으로 아파하며 슬퍼하는 것~..

당신 때문에 눈물이 납니다 詩 藝香 도지현 꺼지지 않은 불씨 하나 가슴에 담았습니다. 진한 고뇌와 찬란한 이별 뒤에 오는 상실감으로 무너진 마음 망각할 수 없는 황홀한 아픔 지워지지 않은 상흔으로 이제 켜켜이 퇴적암이 되어 가슴 안에 추를 달았습니다 그러하더라도 눈물은 보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