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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이 흐르는 강

그리움이 흐르는 강 / 미소향기 지행 그리움이 지어내는 간절함의 뒤안길 너도 나도 흐르고 흘러 무엇으로 만나랴. 가슴으로 밝은 빛 끊임없이 흐르니 여의무심 하늘 그리는 이의 가고픔이려나... 지극지심, 하늘사랑 내 안으로 가득 채우니 인간사 生死의 경계가 허무하다 여겨지고 별것도 아닌 것에 왈가왈부 휘둘림을 아니 지난 多怯다겁의 시공들이 안타깝다 여겨지네. 솔바람 향기 되어 가벼이 비운 자리 인과의 흔적들 쓸어안고 산마루를 넘을 즈음.. 한 점 둥근 달이 고요동산으로 솟아오르니. 천지를 살피는 선객의 마음 그저 고요할 뿐이라.. 살피며 가는 길 구름이고 바람 되느니 천상과 지상이 그 모두가 내 안의 그리움이요, 삼매 속 보이는 모두가 현상의 모습이어라.. 세상을 안으며 가다보니 大海에 다다름이네.. 구름..

그리움 2022.07.03

모든 것은 나로부터 시작된다

모든 것은 나로부터 시작된다... 내가 젊고 자유로워서 상상력에 한계가 없을 때 나는 세상을 변화시키겠다는 꿈을 가졌었다. 좀 더 나이가 들고 지혜를 얻었을 때 나는 세상이 변하지 않으리라는 것을 알았다. 그래서 내 시야를 약간 좁혀 내가 살고 있는 나라를 변화시키겠다고 결심하였다. 그러나 그것 역시 불가능한 일이었다. 황혼의 나이가 되었을 때 나는 마지막 시도로 나와 가장 가까운 내 가족을 변화시키겠다고 마을을 정했다. 그러나 아무도 달라지지 않았다. 이제 죽음을 맞이하기 위해 자리에 누운 나는 문득 깨닫는다. 만약 내가 내 자신을 먼저 변화시켰더라면 그것을 보고 내 가족이 변화되었을 것을... 또한 그것에 용기를 얻어 내 나라를 더 좋은 곳으로 바꿀 수 있었을 것을... 그리고 누가 아는가? 세상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