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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 '팃포탯(tit-for-tat)' 전략

대북 '팃포탯(tit-for-tat)' 전략 북한이 1976년 판문점 ‘도끼 만행’을 저질렀을 때다. 박정희 당시 대통령은 “미친개에는 몽둥이가 약”이라며 강경 대응을 천명했고, 특전사 대원들은 미군이 막아섰음에도 북한군 초소 4개를 때려부쉈다. 미국은 항공모함 등을 한반도로 급파했다. 위협을 느낀 김일성이 유감 표명을 하면서 일단락됐다. 북한의 도발에 대해 한·미가 ‘눈에는 눈’ ‘이에는 이’로 대응한다는 ‘팃포탯(tit-for-tat) 전략’이 통한 사례는 많다. 2015년 8월 1사단 수색대원들이 북한 목함지뢰를 밟고 큰 부상을 입었을 때도 그랬다. 우리 군이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하자 북한은 고사총 한 발과 곡사포 세 발을 발사했다. 이에 우리 군이 군사분계선(MDL) 북쪽 500m 지점에 15..

정치 2022.06.26

무릉도원의 꿈

중국인이 꿈꿨던 이상향(理想鄕)은 도화원(桃花源)이다. 한국이나 일본은 흔히 무릉도원(武陵桃源), 중국은 보통 세외도원(世外桃源)이라고 적는다. 쾌락과 환희의 뜻으로도 쓸 수 있지만 본래 ‘사람이 가장 살고 싶어 하는 곳’의 지칭이다. 동진(東晋) 시인 도연명(陶淵明·365~427년)의 ‘도화원기(桃花源記)’에서 비롯했다. 어느 날 고기잡이 어부가 물길 따라 계곡으로 들어가다 복숭아꽃 흐드러진 숲을 만난다. 이어 더 깊은 골짜기 안쪽에서 마주친 곳이 ‘도화원’이다. 이곳에서 어부는 세상과 동떨어진 사람들을 만난다. “진(秦)나라 때의 난(亂)을 피해 이곳으로 왔다”는 주민들은 어부에게 “지금이 어느 세상이냐?”고 반문한다. 그 다음에 들어선 왕조는 이름조차 들어보지 못한 모습이었다. 그러나 사람들의 인심..

알송 달송 2022.06.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