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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용가(處容歌)

처용가(處容歌) 용의 아들인 처용이 헌강왕을 따라 수도 서라벌에 와서 벼슬을 하는데, 어느날 밤 역신(疫神)이 자기 아내와 함께 동침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東京明期月良 서라벌 밝은 달 아래 夜入伊遊行如可 밤늦게까지 놀다가 入良沙寢矣見昆 집에 들어와 잠자리를 보니 脚烏伊四是良羅 다리가 넷이어라 二肹隱吾下於叱古 둘은 내 아내 것인데 二肹隱誰支下焉古 둘은 누구 것인고? 本矣吾下是如馬於隱 본래 내 것이었는데 奪叱良乙何如爲理古 빼앗아 간 것을 어찌하리오 삼국유사(三國遺事) 권 제2, 처용랑 망해사(處容郞 望海寺), '역신을 감복시킨 처용' 처용이 노래를 지어 부르며 춤을 추었더니, 역신이 모습을 나타내 처용의 관대함에 감복하여 용서를 빌었다. 아내를 빼았겼는데 노래하고 춤추니 미치광이인 줄 알고 겁먹은 건 아닐..

알송 달송 2022.07.03

이혼고백장이 던진 파문

이혼고백장이 던진 파문 1934년 초가을,『삼천리』라는 잡지에 한 여성의 이혼 체험에 관한 글이 실렸다. 「이혼고백장」이라는 제목의 이 글은 한국 최초의 여성 화가로 잘 알려진 나혜석이 전 남편인 김우영에게 보내는 편지 형식의 글이다. 여기에는 그녀가 남편과 만나 결혼하기까지의 과정, 결혼생활, 이혼 과정, 그리고 이혼의 결정적 계기가 되었던 최린과의 만남에 대한 소감이 담담히 적혀 있다. - 나혜석 - 나혜석은 자신의 사생활을 낱낱이 피력한, 당대로서는 대담한 이 글을 잡지에 발표한 후, 이어서 최린에 대해 '정조유린'을 이유로 위자료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당시 사람들은 가정 안에서 일어난 사적인 일을 만천하에 공개하는 그녀의 대담함에 놀라, “부부 사이의 내밀한 일을 공개적으로 드러내는 것은 악취미이..

역사 2022.07.03

급난지붕(急難之朋)

♣급난지붕(急難之朋)이란…♣ 명심보감(明心寶鑑)에 급난지붕(急難之朋)이라는 말이 나옵니다, 급(急)하고 어려울(難) 때 힘이 되어주는 친구(朋)라는 뜻입니다, 주식형제천개유(酒食兄弟千個有): 술먹고 밥먹을 때 형, 동생하는 친구는 천 명이나 있지만, 급난지붕일개무(急難之朋一個無): 급(急)하고 어려울 때 막상 나를 도와주는 친구(親舊)는 한명(一名)도 없다. 정말 요즘 현실(現實)이 그러하기에 이말이 더 씁쓸하게 느껴집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좋을 때는 후하게 선심쓰며, 그렇게 말하고 행동합니다, 그러나 평소에 내 앞에서 그렇게 잘하던 사람이 내가 막상 큰 시련(試鍊)을 맞았을 때 나를 외면 한다면 마음속에 어떤 생각(生覺)이 들까요? 제가 잘 아는 선배 한분이 하신 말씀이 기억(記憶)납니다, 직장(職場..

책!책!책! 2022.07.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