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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은 나로부터 시작된다

모든 것은 나로부터 시작된다... 내가 젊고 자유로워서 상상력에 한계가 없을 때 나는 세상을 변화시키겠다는 꿈을 가졌었다. 좀 더 나이가 들고 지혜를 얻었을 때 나는 세상이 변하지 않으리라는 것을 알았다. 그래서 내 시야를 약간 좁혀 내가 살고 있는 나라를 변화시키겠다고 결심하였다. 그러나 그것 역시 불가능한 일이었다. 황혼의 나이가 되었을 때 나는 마지막 시도로 나와 가장 가까운 내 가족을 변화시키겠다고 마을을 정했다. 그러나 아무도 달라지지 않았다. 이제 죽음을 맞이하기 위해 자리에 누운 나는 문득 깨닫는다. 만약 내가 내 자신을 먼저 변화시켰더라면 그것을 보고 내 가족이 변화되었을 것을... 또한 그것에 용기를 얻어 내 나라를 더 좋은 곳으로 바꿀 수 있었을 것을... 그리고 누가 아는가? 세상까지..

자기를 못 지키는 법관

엄상익 변호사 에세이 갤러리 자기를 못 지키는 법관 국정원장이 예산의 일부를 청와대에 보냈다. 대통령은 그 돈으로 만나는 사람들에게 격려금으로 지급했다. 대통령은 움직일 때마다 돈이 필요했다. 군부대를 시찰 할 때도 장애인시설을 찾았을 때도 그냥 돌아올 수 없었다. 그게 대통령이었다. 명절 때가 되면 비서나 직원들에게도 조금씩 돈을 주어야 했다. 국정원은 비서실이나 경호실과 마찬가지로 대통령 직속이었다. 대통령은 직속인 국정원의 예산을 일부 쓰는 것에 대해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보고를 받았었다. 정권이 바뀌자 박근혜와 측근인 국정원장에 대한 칼날이 겨누어졌다. 권력의 칼 역할을 하는 검찰은 국정원장이 대통령에게 보낸 예산을 어떻게 법으로 엮을까 고심하다가 궁여지책으로 건 죄명이 뇌물과 회계직원의 횡령죄..

비애 2022.07.03

에고

에고를 떨쳐버리기 위해서 자기 자신을 망각하고 잃어버릴 필요는 없다. 사실 그대는 그런 식으로 해서 에고를 갖게 되었다. 그대는 자기 자신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자기 자신을 망각하는 게 아니라 오히려 자기 자신을 기억해야 한다. 그대는 주의를 더 기울이고 더 자각하고 깊은 잠에서 완전히 깨어나야 한다. 그대는 사람들에게서 들은 바가 아니라 자신이 누구인지를 스스로 알아내야 한다. 여자, 남자, 힌두교도, 기독교도, 백인, 흑인처럼 그대가 들은 바로부터 깨어나야 한다. 그대는 자신의 가장 깊은 중심으로 들어가서 자신이 누군지를 알아내야 한다. 바로 그런 앎, 그런 떠올림을 통해서 에고는 사라진다. 빛이 등장하면 어둠은 사라지는 법이다. 진짜 자아를 기억하면 가짜 자아는 더 이상 필요 없다. 그래서 그대가..

알송 달송 2022.07.03

종교와 가르침(성인들은 사후 일반사람들의 우상이 되는 것을 원치 않았다)

삶이란, 있는 일을 깨달으면 그 삶 속에 보람과 기쁨이 있게 되고, 있는 일을 모를 때는 그 삶은 고(苦)로 가득 차게 되어 있다. 사람들은 누구나 행복하게 살고 싶어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렇지 못한 것은 세상을 존재하게 하고 있는 일들을 사람들이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비롯되는 것이다. 우리가 이 대담을 통해서 있는 일에 대해서 밝히고, 있는 일을 제대로 알아보려고 하는 것은 세상에 있는 일들이 어떤 특정한 대상에 의해서 결정되어지는 것이 아니고, 우리의 눈앞에 보이는 있는 일들에 의해서 모든 현상들이 만들어지기 때문에 있는 일을 바로 앎으로써 우리가 원하는 것을 그 속에서 얻으려고 하는 것이다. 우리가 진리 속에 있는 것을 알려고 하는 것은 우리가 가지고 있는 자기의 운명을 바꾸기 ..

종교 2022.06.26

양반집의 반주(飯酒)

양반집의 반주(飯酒) 한국이 고급 위스키 소비에서 11년째 세계 1위라는 보도가 있었다. 지난 한 해 인구가 우리보다 6배나 많은 미국이 47만 상자를 소비한 데 비해, 한국은 무려 69만 상자를 마셔댔다는 것이다. 조선시대 양반 사대부 집안의 필수적인 덕목이 '접빈객 봉제사(接賓客奉祭祀)'이다. 집에 찾아오는 손님 접대를 잘해야 하고, 조상 제사를 잘 모시는 일이 양반 집안이 갖추어야 할 품격이었다. 접빈객이 살아 있는 주변 사람들에 대한 수평적인 배려라고 한다면, 봉제사는 죽은 조상들에 대한 수직적인 봉사였다. 그런데 이 두 가지 덕목을 이행하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음식이 하나 있었는데, 그것이 바로 술이었다. 손님이 오면 우선 술상을 봐와야 할 것 아닌가. 제사 지내는 데 술이 없을 수 없다. 고..

대북 '팃포탯(tit-for-tat)' 전략

대북 '팃포탯(tit-for-tat)' 전략 북한이 1976년 판문점 ‘도끼 만행’을 저질렀을 때다. 박정희 당시 대통령은 “미친개에는 몽둥이가 약”이라며 강경 대응을 천명했고, 특전사 대원들은 미군이 막아섰음에도 북한군 초소 4개를 때려부쉈다. 미국은 항공모함 등을 한반도로 급파했다. 위협을 느낀 김일성이 유감 표명을 하면서 일단락됐다. 북한의 도발에 대해 한·미가 ‘눈에는 눈’ ‘이에는 이’로 대응한다는 ‘팃포탯(tit-for-tat) 전략’이 통한 사례는 많다. 2015년 8월 1사단 수색대원들이 북한 목함지뢰를 밟고 큰 부상을 입었을 때도 그랬다. 우리 군이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하자 북한은 고사총 한 발과 곡사포 세 발을 발사했다. 이에 우리 군이 군사분계선(MDL) 북쪽 500m 지점에 15..

정치 2022.06.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