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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앞에 주어진 하루

내 앞에 주어진 하루 태어난 것과 죽는 것은 삶에 단 한 번 뿐인 경험이다 힘들게 아등바등 살아가는 사람들과 전생에 나라를 구했나 싶을 정도로 여유롭게 살아가는 사람들… 우리는 저마다 다른 모습으로 살고 있다. 우리에게 얼마만큼의 시간이 주어졌는지 알지 못한 채 오늘 하루를 그저 살아갈 뿐이다. 어쩌면 현재를 버티게 해 주는 건 알 수 없는 미래 때문이 아닐까. 더도 덜도 말고 오늘처럼만, 소소하고도 묵묵하게 내 앞에 주어진 하루를 살아가야겠다.

알송 달송 2022.03.26

부처님 가르침에 비밀은 없다

부처님 가르침에 비밀은 없다 부처님 가르침에는 비밀이 없다. 그래서 부처님은 “아난다여, 나는 안팍의 차별을 두지 않고 가르침을 다 설했다. 아난다여, 여래의 가르침에 감추어진 사권은 없다.”(D16) 라고 했다. 스승의 빈주먹 사권(師拳: ācariyamuṭṭhi)은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 문자 그대로 ‘스승의 주먹’을 말한다. 그런데 스승은 좀처럼 주먹을 펴지 않는다는 것이다. 마치 그 주먹 속에 큰 것이 있는 것처럼 보인다. 스승은 죽는 순간까지 주먹을 펴지 않는다. 스승의 주먹에는 무엇이 들어 있을까? 스승의 주먹에는 아무것도 들어 있지 않다. 스승의 주먹은 빈주먹이었던 것이다. 그럼에도 스승이 주먹을 펴지 않은 것은 마치 그 주먹 속에 비밀스러운 가르침이 있는 것처럼 보이게 하기 위한 것이었다...

종교 2022.03.26

한국사 논쟁중 하나

고수전쟁 [598 - 614] 근현대사까지 포함해도 한국사 최대의 전쟁이 맞다. 세계대전 발발 전까지 원정군 역대 최대의 인원이 동원되었고, 요동부터 황해도의 고구려 모든 중심지들이 전면적 타격을 수차례나 받을 정도로 전쟁 자체의 규모 또한 광대했다. 기록을 신뢰하자면 매 전쟁마다의 수나라 원정군 규모도 최소 수십만, 그야말로 물량 전격전의 진수라 할 수 있다. 근현대사인 6.25 한국전쟁을 포함해도 한국사 최대의 전쟁이 맞다. VS 온 국토가 전면적 공세를 받은 전쟁은 고수전쟁 말고도 여요전쟁, 대몽전쟁, 임진왜란, 한국전쟁 등이 있다. 그 중에서 한국전쟁은 근현대 장기전으로 파병 인원, 군인과 민간인 희생, 산업기반 파괴실태 등 관련 지표가 많다. 즉, 근대 화력전 + 장기전 + 전시 동원 등 모든 ..

책!책!책! 2022.03.20

명량해전이 중요한 해전이었던 이유

기적처럼 '13척 VS 수백척' 을 이긴 이순신 장군의 해전이라는 걸 떠나, 이 명량해전은 한편으로 보자면 외교적-전략적 의미도 결정적이었다고 할 수 있다. 왜 그렇냐면... 직산전투 이후 임시로 남하했던 일본군들은 명량해전의 여부에 따라 * 다시 북상할 예정이었고 그들의 보급은 다시 한번 황해안 일대를 휘젓는 일본의 수군으로부터 충당하겠다는 계획이 있었던 것 조선의 조운 체제를 생각해보았을 때 황해안이 일본의 수중에 넘어갔다는 게 어떤 의미이냐면... 사실상 모든 물류의 유통권을 일본에 넘겨주게 된다는 소리다. 뿐만 아니다. 황해안 인근의 기항지가 있는 거점들을 점령당한다면 명나라의 해안과도 가까워지는데... 다르게 말하자면 명나라도 해안가에서 일본 정규군의 직접 타격을 받게 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것..

쪽바리 2022.03.20

민정수석비서관

민정수석비서관 民政首席祕書官 Senior Secretary for Civil Affairs 현직 김영식 취임 2022년 01월 17일 정당 무소속 1. 개요2. 상세 2.1. 권한 및 업무2.2. 비서관실 3. 민원수석비서관4. 민정 / 사정 / 법무수석비서관 4.1. 민정수석비서관 (1980~1998)4.2. 사정수석비서관 (1980~1988)4.3. 법무수석비서관 (1985~1988)4.4. 사정수석비서관 (1990~1993)4.5. 민정수석비서관 (1999~) 5. 문제점6. 창작물에서의 등장 1. 개요 Senior Secretary for Civil Affairs 민정수석비서관(民政首席祕書官, 약칭 민정수석)은 민정수석실의 수석비서관이다. 문재인 정부 기준으로 자신의 밑에 민정비서관,[1] 반부패..

책!책!책! 2022.03.20

설야(泄冶)의 길, 조기(曹羈)의 길

설야(泄冶)의 길, 조기(曹羈)의 길 진(陳)나라 영공(靈公)은 신하의 아내 하희(夏姬)와 간통을 하는 등 행실이 엉망이었다. 게다가 신하들과 하희를 두고 경쟁을 벌였다. 이에 충직한 대부 설야(泄冶)가 직간을 올렸다. “절개 없는 과부를 두고서 신하들과 함께 음탕한 짓을 하고 있으니 어쩌시렵니까? 덕행을 쌓아 나라를 보존해야 할 것입니다.” 결국 설야는 영공이 방치하는 상황에서 함께 간통했던 신하들이 보낸 자객 손에 피살됐다. 반면 조나라 사람 조기(曹羈)는 그 임금이 황음(荒淫)을 일삼자 세 번 간언을 올렸고 들어주지 않자 다른 나라로 떠나버렸다. 간언하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정간(正諫), 항간(降諫), 충간(忠諫), 당간(戇諫), 풍간(諷諫) 등이다. 대체로 앞의 네 가지는 정면으로 간언하..

책!책!책! 2022.03.20

생은 되돌아 흐르지 않는 강물

생은 되돌아 흐르지 않는 강물 생이 깊어질수록 삶을 뜨겁게 뜨겁게 끌어안고 살자 짜증나고 화나는 일도 조금씩만 더 참고 미워하고 시기하는 일도 조금씩만 더 줄이고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기도하자 남은 생이 짧아질수록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조금 더 신나게 하고 사랑하는 사람을 조금 더 열정적으로 사랑하자 생은 되돌아 흐르지 않는 강물처럼 한번 가버리면 그만이지만 가는 세월도 되돌려 부둥켜안고 서로를 보듬어 용서하고 화해하고 조금만 더 즐기고 조금만 더 행복하게 살자 생이 우리 곁을 떠나 저만치 멀어질수록 조금은 더 역동적으로 조금은 더 꿈을 꾸면서 조금은 더 의연하게 양보하며 살자 생이 깊어질수록 눈물의 깊이는 더욱 깊어지는것 그리하여 조금은 더 웃으며 손을 내밀어 지워도 지워도 다시 지우려 해도 지워지지..

삼라만상 2022.03.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