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평생을 어떻게 살아왔느냐가 중요하지만 그렇더라도 죽기 직전의 마음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한 평생을 맑게 선업을 지으며 살아왔더라도 죽는 순간 마음이 삿된 쪽으로 크게 휘둘리면 그 어두운 마음이 순간 업식을 덮어버려 생각지 못하던 쪽으로 윤회의 길을 가야 하기도 한답니다. 이를테면 죽는 순간 누군가에게 살생을 당하면 그 마음 여여하지 못하고 한이 쌓이게 되기 때문에 나를 죽인 그 사람에 대한 원한심으로 인해 그 사람 주위에 윤회를 하게 되는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 다음은 그러한 인과의 이야기입니다. 일본 요꼬하마 팔왕사 밑 어느 촌에서 명주실을 팔아 생계를 잇는 한 상인이, 장에 가서 실을 팔아 돈을 쥐고 집으로 돌아오다가, 밤이 되어 주막에 머물게 되었다. 마침 도박으로 돈을 잃은 도박꾼과 함께 투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