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회에서 두려움을 본다면 누구나 수행승(bhikkhu) 새벽 1시 반, 참으로 어중간한 시간이다. 잠에서 깨었는데 더 자기도 그렇고 무엇을 하기도 그렇다. 멍때리고 있기 쉬운데 시간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인생을 잠으로 보낼 수 없다. 잠은 꼭 자야만 하는 것은 아니다. 잠은 잠이 와야 자는 것이다. 일어나서 경행을 했다. 한발한발 떼며 움직임을 관찰했다. 행선은 정신과 물질, 그리고 원인과 결과를 관찰하기에 좋다. 그러나 지속적으로 하는 것에 한계가 있다. 훈련되지 않았기 때문일 것이다. 새벽 2시가 되었다. 잠은 달아났다. 무엇을 해야 할까? 잠을 청하기 위해 멍때리기할 필요 없다. 경전을 보고자 했다. 머리맡 맛지마니까야를 말한다. 머리맡에 있어서 틈만 나면 읽어 보는 경전이다. 맛지마니까야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