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 522

사랑해서 너무 사랑해서...

사랑해서 너무 사랑해서... 한 사람이 내 안엔 저장되어 있습니다 사랑해서 너무 사랑해서 내 마음속에 꼭 꼭 숨겨 두고픈 한사람이 내 안엔 있습니다 당신의 고운 마음씨가 좋아 아무도 모르게 내마음 깊숙히 넣어두고 보고플 때마다 혼자만 살짝 꺼내어 보는 한 사람이 내 안엔 있습니다 그런 당신이 좋아 밤마다 찾아오는 사랑의 목마름으로 당신과 나의 사랑을 고스란히 가슴안에 지어진 나만의 집 속에 두어버린 한 사람이 내안엔 있습니다 그런 당신을 너무도 사랑하지만 지금은 함께할수 없는 사랑이기에 같이할 수 있는 나날들을 먼 훗날 꿈꾸며 당신과 내가 나눈 소중한 사랑이 헐벗지 않도록 고이 간직해 두고픈 한 사람이 내 안엔 있습니다 언제까지나... 언제까지나... 내 가슴 깊이 간직해 두고픈 그렇게 내안에 사랑이란 ..

그리움 2021.11.22

그날 그리워

그날 그리워 / 향린 박미리 저 하늘 끝까지 저 들길 끝까지 함께 가자던 사람 해맑은 모습만 소롯이 맡겨둔 채 지금은 어디에 장밋빛 하늘 따라 노을빛 들길 따라 푸른 정 새기던 사람 빛 고운 언약만 소복이 재어둔 채 그대는 어디에 사랑아 세월아 그리움아 나만 홀로 세워두고 너만 훨훨 어디로 날아간 거니 꽃이 지고 낙엽 지고 노을이 져도 영원히 푸른 사람아 한 세상 다하도록 향기로 일렁이는 그날 그리워

그리움 2021.10.03

흥겨운 혼인잔치가 그립다

농부의 결혼 시골 헛간에서 벌어지는 혼인잔치가 흥미롭다. 잔치가 막 시작됐고, 식탁에 앉은 사람은 먹고 마시며 이야기하느라 정신이 없다. 파란 휘장 밑에 수줍어하는 신부가 앉아 있는데 신랑의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그의 오른쪽에서 음식을 게걸스레 먹고 있는 이가 신랑일 것으로 추측된다. 철없는 신랑이 분위기를 망치고 있지만 그래도 모두 흥겨운 분위기에 흠뻑 젖어 있다. 피터 브뤼겔이 시골의 잔치 풍경을 통해서 밝고 쾌활하게 살아가는 농민들의 모습을 잘 나타냈다고 평가받는 그림이다. 브뤼겔은 이렇게 많은 사람들을 그리면서 정돈된 모습으로 화면을 구성해서 그림 안의 인물과 정경의 일체감을 만들어냈다. 식탁을 원근법적 방식으로 배치하고, 등장인물의 흐름에 통일성을 부여했기 때문이다. 그래서일까. 그림을 보는 ..

그리움 2021.09.18

참 보고 싶다

향린 박미리 참 보고 싶다 / 향린 박미리 보고 싶다 참, 보고 싶다. 당신 그대 내리신 역 어딘지 몰라도 이대로, 이대로 그리움 싣고 달리다 보면 세월 역(驛)어디쯤에 그리운 당신 있겠지 안녕, 안녕이라며 빛처럼 떠밀려 간 창밖 가로수처럼 세월의 역을 이만큼 떠밀려 와 있어도 그리움을 태운 기차는 그날의 레일 위를 쫓아가네요 사느라 바빠서 그렇지 그리움이 어디 그리 쉽게 놓아지던가요 세월 역 어디쯤에서 나처럼 뒤돌아보고 있을, 나처럼 그러할 당신 오늘따라 참, 보고 싶네요

그리움 2021.06.20

그리운 사람이 있다는 것은

순수시인봉이 그리운 사람이 있다는 것은...윤정강 아침마다 해가 뜨는 것처럼 그리운 사람이있다는 것은 축복입니다 사는 곳이 멀어도 가까이 있는 듯 가슴속 우물은 힘이되어 출렁이는 것 노을의 언덕에서 살아있음이 기쁨이 되는 일 그리운 사람 있다는 것은 큰 행복입니다. 걸음 한발씩 내딛을때마다 조심하는 일 아침마다 밥먹고 약먹는 일도 삶을 오래 이어가려 하는 욕망인것 그리운 사람이 있다는것은 건강하기 때문입니다. 황혼에 머무른 해가 뜨겁도록 열광하듯 조급한 마음 울렁거리게 되는 것은 남겨진 시간이 짧다는 것을 잊게되는 기쁨 그리운 사람이 있다는것은 큰 즐거움입니다. 마음속 깊이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은 황혼의 무대뒤에서 받는 큰 박수입니다.

그리움 2021.04.17

그리움의 나이를 먹은만큼

竹園/安삿갓 ♡그리움의 나이를 먹은만큼♡ 그리움에도 나이가 있답니다. 그리움도 꼬박꼬박 나이를 먹거든요 그래서 우리들 마음 안에는 나이만큼 켜켜이 그리움이 쌓여 있어요. 그리움은 나이만큼 오는거예요 후두둑 떨어지는 빗방울에도 산들거리며 다가서는 바람의 노래 속에도 애틋한 그리움이 스며 있어요. 내 사랑하는 이는 내가 그리도 간절히 사랑했던 그 사람은 지금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을까요? 그사람도 나를 이만큼 그리워하고 있을까요? 내가 그리움의 나이를 먹은만큼 나이 만큼 그리움이 온다 그사람도 그리움의 나이테를 동글동글 끌어안고 있겠지요 조심스레 한 걸음 다가서며 그사람에게 묻고 싶어요. -매일에서 모셔온글-

그리움 2020.10.24

얼마나 더 그리워해야

♡얼마나 더 그리워해야♡ 얼마나 더 그리워해야 당신이란 한 사람 내 안에 담을 수 있을까요. 숱한 세월 뒤로한 지금에도 여전히 해바라기처럼 먼발치서 바라만 볼 뿐 도무지 가까이 다가올 줄 모르는 무심한 당신은 얼마나 더 많은 시간이 흘러야 조금은 편한 사람이 될 수 있나요. 한 걸은 가까이 다가서면 두 걸음 뒤로 물러서는 아직도 내겐 너무 멀기만 한 당신을 얼마나 더 기다려야 영원보다 더 아름다운 사랑과 우정으로 남은 우리의 날들을 손잡고 동행할 수 있을까요. 다가온 인연은 소중히 가꾸어가야 하기에 아름다운 삶의 인연으로 함께 하고 싶은 당신인데 얼마나 더 그리워해야 당신과 영원히 함께할 수 있을까요. 얼마나 더 당신을 그리워해야. - 글/설화,박 현희 -

그리움 2020.08.15

그리운 사람에게

그리운 사람에게 안재식(1942~) 나리꽃 붉게 타는 여름이었죠 밤안개 자우룩한 개여울 건너 들국화 필 때까진 돌아오련다 약속을 걸고 떠난 보고픈 임아 들국화 피고 지고 다시 나리꽃 계절이 바뀌어도 소식 없더니 머나먼 낯선 땅에 몸을 눕히고 별이 되어 돌아온 야속한 임아 사랑은 어딜 가고 흔적만 남아 내 가슴 가득 고인 임의 얼굴이 애달파 애달파서 하늘을 보네 그리워 그리워서 하늘을 보네 하늘을 보네 ㅡ한국창작문학. 2017

그리움 2020.07.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