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아들 모범판사 2대 그 국회의원은 대통령을 괴롭히는 야당의 저격수였다. 그는 대통령의 장기집권을 위한 개헌을 공격했다. 그 의원이 어느 날 저녁 한 식당에서 다른 사람과 식사중이었다. 그의 보좌관이 옆방에서 얘기를 엿듣고 있는 군인을 발견했다. 갑자기 군인이 권총을 꺼내들고 국회의원을 겨누었다. 생명의 위협을 느낀 국회의원은 급히 몸을 일으켜 도망했다. 군인이 발포한 총성이 두 발 울렸다. 다급해진 국회의원은 모젤 권총을 꺼내 정체불명의 군인의 복부를 향해 방아쇠를 당겼다. 군인은 몸을 뒤틀며 쓰러져 죽었다. 황당한 소설 같지만 자유당 시절 비상계엄령하에서 발생했던 서민호 의원 살인사건내용이다. 서민호 의원은 군법회의에서 바로 살인죄로 기소되고 사형이 선고됐다. 충분히 피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