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image.segye.com/blog/Files1/jjj0101/RD1eaBKl.jpg",89,110'>
◇김정일이 지난해 10월 9일 북·중 합작으로 건설된 평남의 유리공장 준공식에서 우이(吳儀) 중국 부총리,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나란히 서서 행사 진행을 지켜보고 있다.
■김정일 후계 딸 雪松 되나?
금기가 많은 북한이지만 그 중에서도 핵심적인 금기는 핵 정보와 함께 지도자 가계에 관한 정보이다. 자유 세계에선 당연한 영부인(퍼스트레이디)에 대한 정보조차 국가기밀이다. 함부로 누설했다간 경을 친다. 북은 누가 영부인인지 살았는지 죽었는지, 자녀는 몇 명이고 어떻게 생겼는지를 비밀에 부쳐 온갖 억측과 추측들을 난무하게 만들고 있다. 러시아 일간 코머센트 데일리가 21일 올레그 키르야노프 서울특파원 발로 그동안 베일에 쌓여있던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딸 김설송(32)에 관한 장문의 기사를 실었다. 신문은 김일성종합대학 경제학과를 졸업한 설송은 아버지보다 조금 큰 165cm의 키에 북한에서는 보기 드문 허리까지 가는 긴 스트레이트 머리 모양을 갖고 있으며, 뛰어난 미적 감각과 문학 분야에 특히 뛰어난 지식을 가졌다고 소개했다. 기사는 1974년 생인 설송이 남한의 중령에 해당하는 군대 내 직급을 갖고 있으면서 김정일의 개인비서 겸 안전을 위한 최종적인 점검이라는 특수임무를 맡는 등 사실상 퍼스트레이디 역할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정일의 바깥 출입이나 음식 등은 설송의 사전 점검과 시식이 끝나야 가능할 정도로 아버지 신변의 안전을 책임진다는 것이다. 권력도 막강할 것이라는 건 당연하다. 2002년 8월에 김정일의 러시아 극동지역 방문 때 밀착 수행했고, 지난해엔 극비리에 학생 신분으로 프랑스를 방문한 게 한국의 정보기관에 포착됐다고 신문은 전했다. 기자의 눈엔 김정일 내심의 후계자는 불법 일본 방문 사건과 전처의 소생 등 신분적 한계를 지닌 정남과 유약한 성격과 희귀병에 걸렸다는 정보가 나도는 정철, 그리고 아직 어린 정훈(일본인 요리사는 정운이라 주장)보다는 자신을 잘 보좌하고 늘 곁에 있는 듬직한 설송에 마음이 갈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음은 코머센트 데일리 기사 전문이다. “지난주 북한 지도자 김정일의 장녀 김설송에 관해서 국제사회에 처음으로 밝혀졌다. 설송에 관한 정보는 한국 언론에서 나타났으며, 그녀는 재능이 아주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젊고, 아름다우며, 잘 교육 받았고, 아버지의 개인 비서로 일하고 있으며 중령에 해당하는 군대 직급을 가지고 있다. 한국 언론은 누가 ‘민족의 태양’인 김정일의 권력 계승자가 될지를 다루며, 김정일의 3명의 아들에 대해 수차 언급했다. 딸들에 관해서는 국제 사회에서 아는 바는 김정일의 두 명의 딸뿐이었다. 그러나 지난주 한국의 한 신문은 1990년대 말 당 고위직에 있었던 익명을 요구한 한 탈북자의 말을 인용해, 김정일의 장녀인 32세의 설송에 관해 언급했다. 그녀는 아버지의 개인 비서로서의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그러나 그녀가 수행하는 이 전통적 임무 외에 그녀의 어깨에 지워진 임무가 하나 더 있는 데, 이는 국가수반의 안전이다. 탈북자에 따르면, 설송이 북한 지도자의 안전을 위한 최종적인 점검을 하지 않으면, 김정일은 자신의 관저 경계를 넘어 어느 곳에서든 모습을 드러내는 위험을 감수하지는 않는다. 설송은 김정일의 개인위생을 포함, 적지 않은 주의를 기울인다. 탈북자가 말한 대로 공장, 기업, 집단농장 등의 장소를 방문한 후 김정일이 자신의 저택으로 돌아갈 때 먼저 딸이 차에서 내려 많은 사람과의 악수를 행한 아버지에게 위생수건을 건넨다고 한다. 아버지와 함께 설송은 러시아를 비롯한 여러 나라를 방문했다. 2002년 8월에 아버지의 러시아 극동지역 방문을 수행했다. 한국 정보원에 따르면, 지난해에도 학생 신분으로 프랑스를 잠시 방문한 바가 있다. ‘위대한 지도자’의 숨겨진 딸의 사진은 아직 언론에 등장하지 않았다. 현재 한국에 거주하고 있는 전 북한 당지도요원은 그녀의 상세한 인상착의를 주었다. 설송은 아버지보다 조금 크고(165cm), 허리까지 가는 긴 스트레이트 머리를 가지고 있는데, 이는 북한 여자들의 전형적인 모습은 아니다. 설송은 북한의 가장 유명한 대학인 김일성 종합대학을 졸업했고, 경제학을 전공했으며 뛰어난 미적 감각과 문학 분야에 뛰어난 지식을 가졌다고 알려져 있다. 대학을 마친 후, 그녀는 주로 문학과 연관이 있는 북한 노동당 선전부에서 잠시 일했다. 여기서 이미 그녀는 아주 정확하고 치밀하게 임무를 수행하기 시작했다. 한국 도서를 통해서 보면, 선전부 도서관에 보관 중인 김정일의 약력이 기록된 선전 책자들은 실제로 그녀가 집필했다고 한다. 설송은 1974년에 김정일과 김영숙(1947년생) 간에 태어났다. 당시 김영숙은 김정일이 지도하는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서에서 타이피스트로 일했으며, 1973년 김정일과 결혼했다. 그들의 결혼을 김일성이 직접 축복했고, 김영숙의 아버지는 일제시대 빨치산 전투시절부터 김일성의 친구였다고 한다. 놀랍게도 이러한 이유로 김일성은 첫 손녀를 무척 예뻐했다고 한다. 그래서 김일성 자신이 손녀에게 설송이라는 시적인 이름을 선사했다고 한다. 설송은 ‘눈 덮인 소나무’라는 뜻이다. 김정일은 딸에게 푹 빠져 있다. 아버지처럼 설송도 김일성종합대학에 입학했고, 마찬가지로 수업이나 세미나에는 참가하지 않고 집에서 교육받았다. 그녀의 스승은 박순옥으로 1996년 한국으로 망명하여 가장 중요한 탈북자가 된 전 북한 노동당 지도위원인 황장엽 비서의 부인이다. 김영숙 이후 김정일은 2명의 아내를 더 두었다. 장남 김정남을 낳은 성혜림, 차남 김정철과 삼남 김정운을 낳은 고영희가 있다. 이중 김정철과 김정운는 김정일의 신뢰할 만한 후계자로 점쳐지고 있다.” ◆참조=김정일은 4명의 여자로부터 4명의
아들과 2명의 딸을 얻었다. 첫번째 부인 홍일천과는 딸 혜경(38)이 있으나 아들을 못 낳아 물리쳤다. 두번째 부인
성혜림과의 사이에서 낳은 아들이 정남(35)이다. 성혜림은 2002년 5월 모스크바에서 사망한 뒤 현지에 안장됐다.
성혜림은 동생 성혜랑과 그의 아들 이한영이 각각 서방과 한국으로 망명해 불행한 말년을 보냈다. 세번째 부인이자 정식 결혼한 김영숙과의 사이에 태어난 외동 딸이 바로 설송이다. 김영숙은 지금 북한 고위층이
거주하는 평양시 보통강 구역 서장동 관저에 살고 있다. 네번째 부인은 지난해 사망한 재일교포 출신 고영희. 제주도 출신
재일교포 유도코치의 딸인 고영희와의 사이에는 정철(25)과 정훈(21),그리고 딸 여정(18)이 있다. 그리고 현재
마카오에 거주하는 제5의 여인 정일선과의 사이에도 6살 정도 된 아들이 하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밖에도 배우
엘모씨와의 사이에 아들이 있다는 등 비공식적인 여러 자녀설이 있으나, 본인들이 함구하고 있어 베일에
쌓여있다.
<2005년 자료, 동아일보>
| ||||||||||||||||||||
트랙백 주소 :http://blog.segye.com/lib/rss/trackback.asp?ID=BAAA33509 | ||||||||||||||||||||
문서 주소 : http://blog.segye.com/document/BAAA33509 |
'뉴스 스크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자연의 순리와 사람의 순리 (0) | 2006.03.26 |
---|---|
교육수장의 '딜레마' (0) | 2006.03.26 |
1318세대 ‘교복이야, 미니스커트야’ (0) | 2006.03.12 |
‘레인마니아’ (0) | 2006.02.19 |
승객 대신 물통… 기막힌 시운전 (0) | 2006.02.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