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복패션’ 짧게 타이트하게 멋 내기 열풍 학생들, 기성 정장 못지않게 변형시켜 입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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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준 기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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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쿨XX, 아이비XX, 스X트 학생복, 엘X트 학생복 등 교복 브랜드가 여기저기 넘쳐나고 가격 또한 25만원을 상회할 정도로 만만찮기 때문이다. 가뜩이나 경기가 어려운 시점에 교복이 고급화하면서 교복 값이 웬만한 신사정장 정도의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교복의 고급화 물결과 함께 패션도 다양해지고 있다. 신세대 청소년들에게 인기 있는 교복은 패션 유행의 한 축을 담당할 만큼 유행의 아이콘으로 자리 잡았다. 최근 우리사회에 불고 있는 미니스커트 열풍과 맞물리면서 일부 여중고등학생들이 교복치마를 짧게 입고 다니는 모습들이 우리 주변에서 심심찮게 목격될 정도로 유행의 한 흐름을 형성하고 있다. 하지만 학생들이 인기 연예인들이 선전하는 고가 브랜드 교복을 선호하는 경향이 두드러지면서 학부모들의 주머니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성수기인 입학철을 맞이해 일부 대기업 교복제조업체에서 재고 상품을 신상품의 라벨과 몇 개의 부속만 바꿔 신상품처럼 속여 팔아 폭리를 취한 것이 드러나 학부모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교복은 원래 일제시대를 통해 우리나라에 흡수된 것으로 단정함과 하나의 통일감을 줄 수 있다는 이유와 일제의 잔재로 없어져야 한다는 등 그동안 수없이 찬반 논쟁을 벌이며 명맥을 유지해 왔다. 83년 교복 자율화 정책 후 학생들에게 사복으로 인한 빈부격차 생성 및 위화감 조성 등의 부작용으로 90년대 들어와서는 거의 대부분의 학교에서 교복을 장려했다. 영화에서 보 듯 당시엔 교복이 학생이라는 신분을 나타낼 수 있는 상징이었고 또한 자랑이었다. 그 시절을 보낸 사람이라면 누구나 기억할 것이다. 표백제에 담궈 방금 꺼낸 듯 한 새하얀 칼라와 금방이라도 부서질 듯 빳빳하게 풀을 먹인데다 손이라도 베일 듯 섬세하게 주름잡은 교복바지와 치마 누가 더 단정하게 하고 다닐 것인가 내기라도 한 듯 한 그 시절 교복의 모습을 생각하면 웃음이 절로 나올 법 하다. 그 시절 제복적 성향이 강했던 교복은 90년대 청소년들 사이에서부터 서서히 변해 요즘 신세대 청소년들게 인기있는 교복은 패션 유행의 한 축을 담당할 만큼 유행의 아이콘으로 자리 잡았다. 나만의 개성을 살린다! 요즘 TV나 영화를 보면 유독 스타들의 학생 역할이 눈에 띈다. 잘생기고 예쁜 외모에 멋진 교복을 입고 나오면 시청자들 특히 중고등 학생 시청자들은 스타들의 그런 모습에 더욱 열광하고 자신 또한 그렇게 입고 싶은 충동을 느끼게 된다. 일부 학생들은 드라마나 영화속 연예인들이 입고 나오는 교복에 매료돼 스타들이 입고 나오는 스타일로 교복을 바꾼다거나 개조해 자기 자신들만의 교복 패션을 만들어 가고 있다. 이 과정에서 학교 측과 학생들의 마찰은 피할 수 없는 한 부분이기도 하다. 단정함과 교칙에 맞는 교복 규정을 들고 있는 학교 측과 그런 학교를 상대로 교묘하게 단속을 피해 교복을 개조하는 일들은 이제 더 이상 낯선 풍경이 아니다. 일단 요즘은 처음 교복을 살 때 어느 정도 요즘 학생들 요구에 맞춰 나오기는 하지만 그 정도 가지고 학생들의 입맛에 맞추긴 힘들다. 소위 좀 논다는 아이들 뿐 아니라 모범생들에게도 교복 개조는 흔한 일이어서 교복회사들도 세련된 디자인을 만드는데 열을 올리고 있다.
그렇다면 학생들의 유행에 맞는 교복개조는 어떤 식으로 이루어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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