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송 달송

대구 달성군 유가면에 있는 두 개의 비석에 이슬이 맺힌 것을 이들 비석이 땀을 흘리는 것으로 주민들이 착각해 군청에 신고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황령산산지기 2006. 2. 19. 12:41

대구 달성군 유가면에 있는 두 개의 비석에 이슬이 맺힌 것을 이들 비석이 땀을 흘리는 것으로 주민들이 착각해 군청에 신고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14일 달성군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30분께 달성군 유가면에 있는 ‘홍의장군’ 곽재우 장군 신도비와 곽재우 장군의 재종숙인 충렬공 곽준 신도비가 땀을 흘린다는 주민들의 신고가 유가면사무소에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면사무소 직원의 확인 결과, 두 비석의 표면에 수십개의 물줄기와 물방울, 물기 등이 발견됐다.

그러나 달성군청 문화재계의 조사 결과, 며칠 새 상승한 기온과 차가운 비석 표면의 온도 차이로 이슬이 맺힌 현상으로 확인되면서 ‘땀 소동’은 해프닝으로 끝났다.

홍의장군 곽재우 신도비는 1592년 임진왜란 때 의병을 처음 일으켜 국난극복에 공을 세운 홍의장군(곽 재우) 신도비이며 숙종 17년(1691)에 건립된 이 비에는 부귀와 공명을 버리고 오직 한평생을 구국 충성을 위해 몸 바친 공의 행적을 전하고 있다.

 

 

대구일보 류기찬 기자/ 노컷뉴스 제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