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 삼라만상(森羅萬象)의 자연 섭리는 식물은 근묘화실(根苗花實)의 성장하는 과정이고, 동물은 생노병사의 과정을 주기적으로 순환하며 움직이는 생명체이다.
북풍한설이 몰아 부치는 겨울이 가고, 따스한 춘삼월이 오면 꽃이 피고, 새들과 고기들이 짝을 짖고, 알을 낳으며, 음력 4월 보름이면 진도 앞바다가 모세의 기적으로 열리고, 동짔달 보름이면, 크리스마스 섬에서 수억마리 게들이 선란을 위하여 대이동을 하는 것이 오묘한 자연 현상이다.
만물의 영장으로 생각하는 존재이며, 언어와 도구를 사용하는 인간은 부모인 음양의 운우지정으로 2억대 1의 치열한 경쟁끝에 자궁에 결실되어, 해와 달의 빛을 보고 피투성의 벌거숭이로 60여억의 인간들이 사는 이 세상에 태어난다.
사람은 출생시 음양 해와 달과 목화토금수(木火土金水)인 오행의 기(氣)의 영향을 받아, 518,400개의 하나인 사주를 가지고, 고통의 좁은 문을 나온다.
소우주인 인간의 오장육부(五臟六腑)는 생명의 근원 혈(血)과 진액 홀몬을 신장에서 끌어올려 염통에 불을 붙이는 심지 역할을 하는 목(木)이 간장과 담이다. 영혼의 불꽃 심장 화(火)와 인체의 중추기관 비장과 위장 토(土)를 통하고, 호흡 기관 폐장 금(金)과 생리기관 신장과 방광의 수(水)의 오행이 상생하며, 혈액을 순환하며 인체를 움직인다.
태양의 기를 가지고 오장육부를 주관하는 심장의 불이 중추신경을 통하여 대뇌에 저장 되엇다가, 상황에 따라 생각하는 마음이 사지오체를 움직이는 주체이다.
우리는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
운명은 무엇이며, 팔자란 도데체 무엇인가?
어떻게 단순한 8자를 가지고 인생의 과거와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가를 만인들이 궁금해 한다. 종교에서는 인생은 한 치 앞도 모른다고 설법하면서도, 전생의 업보와 환생이나, 황당무계한 창조의 원죄론과 부활을 주장하며 민중을 혹세무민하며 교세를 확장하고 있다.
지식층은 인생은 노력하면 되고, 운명은 개척하는 것이다라며, 불가능은 없다면서 말들을 하지만, 아무리 탁월한 성인들도 결국은 죽고 마는 운명의 굴레를 벗어나지 못하였다.
운명(運命)이란 말은 맹자에 나오는데, 이는 숙명(宿命)이라는 의미로 명이 머무는 곧 즉 별자리의 움직임이 인간의 길흉화복(吉凶禍福)과 흥망성쇠(興亡盛衰)를 지배함을 뜻한다.
운명이란 인간이 자의적으로 선택할 수 없는 출생의 시점을 생년월일시의 사주란 별자리의 숙명과 시간의 흐름에 따른 길흉의 운세를 말하는 것이다.
운명이란 비어스가 말한 것처럼, 범죄한 폭군의 변명이나, 실패한 바보들의 변명이 아니다. 숙명이란 나약한 노예 도덕에 빠져, 잘되면 자기 탓이고 못되면 조상 탓을 하는 환경의 탓도 아니다.
공자나 맹자만 운명을 말한 것이 아니라, 서양 현대 철학자 니체와 괴테도 운명애와 숙명론을 주창하였다.
옛날 어느 두메 산골에 찢어지게 가난한 농부 가족이 살고 있었다. 일년내내 뼈 빠지게 일해도 처자식 먹여 살리기도 어려웠던 농부는 그래도 책임감은 있어서 열심히 노력한 덕으로 마흔이 넘어서 많은 논 마지기를 살 수가 있었다.
행복의 척도인 의식주가 해결되고 어느 정도 생활의 여유가 생기자, 옆 동네에 유명한 도사가 왔다는 소문을 듣고는 쫓아가서 줄을 선 덕에 미래에 대한 사주를 문의 할 수 있었다.
도사님 왈 "머지않아 임금이 될 사주일세."
그 말을 듣고 농부는 신이나서 집에 돌아와, 그날부터 일은 하지 않은 채 임금 행세를 했다.
농부는 두메산골 외딴집에서 왕 노릇을 하며, 마누라에게는 중전이라 호칭하고, 자식들에게는 태자야~ 공주야~ 부르며 착각은 자유라고, 제멋에 겨워 일도 하지 않고 평생 할릴없이 허송세월을 보냈다.
농부가 죽을 때가 되어서 임종을 맞자 "중전~! 짐이 붕어하노라." 하고 숨을 거두었다.
농부는 사주만 믿다가 백일몽의 착각 속에 임금이 되어서 살다가 죽었다.
이조 시대 평안도에 허생원이란 양반이 살았다. 어느 날 전국에서 제일 용하다는 역술가를 만나 자신과 가족의 운명을 물어 보았다.
명불허전이라고, 역술가는 자기의 과거지사를 너무나 잘 알아 맞추었다. 신기한 나머지, 자신의 미래에 대해서 물었다.
역술가가 말하기를, ‘ 당신 팔자는 무관 팔자라, 재물 복은 있어도 관운이 없으니, 출세하지는 못할 것이고, 자식도 없을 것이다.’라고 했다.
역술가의 말에 상심한 허생원이 낙망하여 세월을 보내다, 얼마 후에 우연히 유명한 고승을 만나게 되었다. 생원은 역술가의 이야기를 하며 처방책을 물었다.
고승은 팔자도 마음을 다스리고 적선을 많이 하면서 음덕을 쌓으면 변한다고 했다.
허생원은 고승의 이야기를 듣고, 마음 수양을 닦으며, 가능한 한 선한 일을 많이 베풀었다.
얼마 후에 홍경래 난이 나서, 허생원이 난을 토벌하는 데 큰 공을 쌓아, 정이품의 벼슬을 하사받고, 자식도 보았다.
주역에서도 서론에 보면 세가지 불문률이 있는데 그 중의 첫째가 진인사 대천명하라고 했다. 노력하지 않은 자는 점도 치지 말라는 하늘의 뜻이다.
사람은 늘 최선을 다하고 노력하는 자에게만 길이 열린다는 교훈이다.
하늘의 도라는 천명(天命)이 처음 기록된 곳은 공자의 논어이며, 하늘로 부터 명은 부여 받았으나 지명(知命)하는 것은 인간에 있으며 사람마다 명이 있으나, 사람마다 자기의 운명을 안다고는 볼수 없다.
지명(知命)이라 함은 명리학의 학문이 아니면 그 극치에 이를수없고, 지나간 것을 보지 않으면 그 공을 다할수 없다. 고로 군자는 명을 기다린다고 했다.
동양 철학의 근간이 되는 음양 오행의 사상은 서양 철학의 2분법 흑백논리적 사상이 아니라, 음과 양은 서로 상대를 포함하며 조화하는 중용의 사상이다. 인간 본래의 자기 내면에 존재하는 천성과 인격의 본성을 인지하는 것이 명리학의 이념이다.
팔자(八字)는 명리학에서 나온 말로 운명의 일반적 운세를 판단하는 감정이지, 인생 전부를 좌지우지한는 절대적 운명을 점치는 점술이 아니다.
사람은 태어난 계절에 따라 천성이 정해지고, 사는 환경에 따라 개성이 변한다.
명리학은 우주를 구성하는 음양과 오행의 오묘한 섭리와 조화를 상생과 상극의 논리적 통계로 체계화한 과학적 역학이다.
사주 팔자는 멘델의 유전 법칙으로, 선천적 숙명으로 불변하는 조상의 음덕이며, 일생의 5할 비중을 차지한다. 세상을 살면서 악한 짓을 많이 하면, 본인 대는 잘 살지 모르지만, 자식대에 업보를받는 인과응보(因果應報)의 법칙이다.
인간은 마음 수양과 노력에 따라 어느 정도는 부를 누리기도 하고, 어느 정도 한정된 명을 연장할 수는 있다. 육체의 건강과 장수를 원하는 사람은 먼저 선행을 하고, 중화와 절제된 템동과 말 조심으로 음덕을 쌓고, 책을 많이 읽어 정
신적 수양으로 중용의 지혜를 함양해야 한다.
종교는 영생과 창조를 신봉하고, 과학은 진화를 추구하나, 명리학은 창조와 진화의 중용(中庸)과 음양의 조화를 추구한다.
과학적 철학인 역학을 미신(迷信)으로 취급하는 것은 기독교 영향도 많지만, 선 무당이 사람 잡는 식으로 돌파리 중이나 얄팍한 지식을 가진 철학관 도사들이 관상과 당 사주의 신살타령으로 부적이나 개명으로 닌중을 현혹하고, 굿과 점술로 혹세무민한데 원인이 있다.
인터넷의 사주나라나 사주박사라 하는 곳에 가면 황당무계한 사주타령을 하고 있고, 신문의 운세란은 허무맹랑하기만 하다. 명리학 책들이 저자마다 이론이 각양각색이고, 철학관 도사들의 상술로 저술한 엉터리 책들이 부지기수이다.
사주를 보는 사람에 따라, 적게는 3할 정도에서부터 최고 7할까지 인생의 운명을 감정할 수 있다. 명리학에 통달하고, 관상과 가상과 성명을 종합해 운명을 감정하면,인생의 7할까지는 알수 있겠지만 그 정도 입신의 수준에 도달한 달인은 없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사주를 본 사람들이 과거는 잘 맞는데, 미래는 잘 안맞는다고 한다. 그 것은 엉터리 도삳들을 만났거나, 자신이 마음 수양을 다져 미래를 개척하기 때문이다.
맹자와 니체가 말한 것처럼 만인에 다 유익한 책은 없다. 베스트 셀러나 대중적인 책들일수록 엉터리 책이 많다. 엉터리 책은 보지 않는 것이 유익하고, 엉터리 종교나 미래라면 차라리 모르는 게 낳다.
나약한 마음에 빠져, 종교적 기복 신앙과 당사주나 점술 같은 무속적 샤머니즘의 길흉화복을 신봉해서는 안된다.
자기의 사주를 정확히 알아 자신의 그릇을 알고 보다 나은 미래를 알아 자기 의지력과 인격을 함양하는 것이 바로 명리학의 기본 사상이 되어야 한다 .명리를 잘 알아서 불안한 미래를 정확히 알면, 자신의 욕심을 버리고, 헛된 꿈을 버릴 수 있고 자신을 안위할 수 있으며, 불리한 시기를 만날 경우는 은인자중하며 중용과 조화를 도모하면 편안히 살게 되는 법이다.
인생은 선천운인 사주팔자가 5할이고, 후천적 운 성명과 가상이 2할이다. 후쳔운은 자신이 마음만 먹으면 생활 환경과 이름을 바꿀 수가 있고, 나머지 삼할은 자신의 신념(信念)과 노력과 인내의 소산으로 행복을 찾는 운칠기삼(運七氣三)의 세상이다.
인간의 운명은 반이 불변하지만, 나머지 반은 마음 먹기에 따라 바꿀 수 있음으로 행복을 개척하는 것은 자신의 마음 가짐으로 변하는 일체유심조의 세상이다.
정신일도 하사불성(精神一到 何事不成)이라, 인생을 팔자 타령만 하지말고 독서와 여행으로 견문을 넓히고, 정신 수양과 덕을 베풀며 적당한 운동으로 건강한 육체를 단련하여 건강한 삶을 사는 것이 행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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