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송 달송

예뻐지기 위해 술을 따른다

황령산산지기 2005. 10. 7. 20:36

# 화류계의 꽃 나가요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 서울의 밤은 살아 숨 쉬는 생명을 가지고 있다. 그 중에서도 밤에 일하는 유흥업소 종사자와 아가씨. 유흥업소에 있어 아가씨는 보석 같이 소중한 존재다.  업소는 아가씨가 있기에 손님을 유지하고 수익을 발생시킨다. 수질에 따라 손님의 편차가 갈리는 것이다.

대형업소에는 규모에 걸맞게 많은 아가씨들이 있기 마련인데 그렇다면 유흥업소에 종사하는 아가씨들의 수는 과연 얼마나 될까 하는 의문이 생기지 않을수 없다. 우선 대형업소를 살펴보면 강남 논현동 H호텔 C업소 아가씨 300여명, 삼성동 G호텔B업소 200여명, 선릉역 부근 R업소 200여명, 삼성동 C업소 150여명, 선릉역 F업소 100여명, 서초동 Y호텔 B업소 200여명 등… 서울 내에 있는 업소만 공식적으로 1000여곳정도 되니 아가씨는 잠정적으로 대략 2만 명 정도 예상된다.

전국적으로 따지면 몇 명이나 될런지 답이 안 나온다. 또한 유흥업소 외의 다른 파생 업종 까지 포함하면 어마어마한 숫자의 젊은 여성들이 밤일을 하는 것이다.  간혹 퇴근길에 예쁘장한 아가씨를 대중교통에서 마주치게 되면, 한번쯤 어디서 내리는지 기억해두자. 대부분 7~8시에 꽃단장을 한 아가씨들은 퇴근이 아닌 출근길일 테니 말이다.

잠깐 다른 얘기로 샜다. 그러면 이 많은 아가씨들은 대체 어떻게 일을 찾고, 또 어떤 연유로 화류계 일을 시작할까? 취재팀은 강남 텐프로 업소에서 일하고 있는 한 아가씨를 만나 화류계에 몸을 담게된 사연을 알아보았다.

# 성형위해 술 따른다

170정도의 큰 키에 빼어난 미모를 자랑하는 그녀에게 어떤 연유로 화류계를 접하게 되었는지 물어보자 대답은 의외로 단순했다. 예뻐지고 싶었다는 것이 그 이유다. 덧붙여 TV나 영화 각종 매스컴에 나오는 연예인들이 부러웠다고 한다.

단지 예쁘다는 이유로 사람들의 우상이 되고 특별한 대접을 받는다는 것이 부러웠다는 그녀는 같은 여자로서 나 자신은 그렇게 못된다는 것이 너무 싫었고 주변에 예쁜 여자를 자신과 비교해 봐도 남자들은 그저 예쁜 여자에게만 모두 잘해주는것 같았다고 한다.

남자로서 그녀의 말에 수긍할수 밖에 없었다.(그렇다. 모두 잘해준다. 추정할 필요없다) 덧붙여 그녀는 요즘 왠만한 예쁜 애들은 모두 성형수술을 했다고 주장하며 연예인 또한 모두 성형 미인이라고 말한다. 자신 또한 고치면 예뻐질 수 있을 거라는 충동이 생겼다고 한다. 그러기 위해선 돈이 필요했는데 인터넷을 검색하다 몇곳의 유흥업소 전문 사이트가 눈에 들어오게 되었고 큰돈을 벌수 있다는 유혹에 발을 들이게 되었다고 한다.

화류계에 발을 들이는 경로와 연유는 다양하다. 그러나 강박관념에 가까울 만큼 절실하게 예뻐지고 싶어하는 이유로 발을 들인 아가씨는 처음이였다. 처음 화류계 생활을 시작하였을때는 무척힘들었으나 힘듬과 어려움보다는 예뻐지고 싶다는 욕망때문에 이겨 낼수 있었다고 말하는 그녀는 결국 3달을 일해 2000만원이라는 거금을 모아 눈,입술,광대뼈,턱 모두 성형수술을 했다고 한다.

주위의 반응도 좋았다고 한다. 유흥업소에 종사하면서 제대로 돈 모아놓는 아가씨를 보지 못했지만 이 아가씨 돈 벌어서 딴 곳에 안쓰고 몸에 투자한 것이다.  요즘 자신같은 사례가 많이 있다고 살짝 자랑을 늘어놓는 그녀에게 요즘 선호하는 수술이 무엇인지 물어보았다.

 

가장 많이 하는 수술로는 볼에 실리콘을 넣어서 코와 볼 사이의 주름을 없애 귀족처럼 보이게 하는 귀족수술. 두 번째는 '헐리우드 스타 '안젤리나 졸리'처럼 두툼하고 탐스러운 입술로 만드는 수술. 세 번째로는 연예인처럼 큰 눈과 동그란 눈을 만드는 수술인데 보통 눈은 기본이고 이미 수술 한곳에 한번 더 덧대는 식으로 두번정도 하는것이 유행이라고 한다.

# 예뻐지려 업소를 찾아드는 아가씨들

어찌어찌해서 화류계에 발을 들였다가 주변에 예쁜 아가씨들이 도처에 널려 있으니, 더 예뻐지고 싶은 충동이 드는것은 어쩌면 당연할 것이다. 모든 아가씨들이 그런 것은 아니겠지만 단지 얼굴이 예뻐지기 위해서 아가씨의 길을 선택했다는 말은 가히 충격적이라 표현하고 싶다.

정부는 96부터 매년 7월1일부터 7월7일까지 한 주간을 여성주간으로 정하여, 여성의 발전을 도모하고 남녀평등의 촉진 등의 행사를 했다. 화류계의 숱한 아가씨들은 정부에서 말하는 '여성'과는 관련 없는듯하다. '예쁜 여자들은 죄다 술집에 있다'에서 '예뻐지기 위해 술집에 있다'로 바뀌는 외모지상주의를 확인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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