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

그대 그리운 날

황령산산지기 2022. 1. 8. 15:12

수수 많은 시간을 지나며 만난 인연 들 중에

그리움 가득 담긴  인연을 더 귀하게 여긴다

어떤 말을 해도 귀담아 들어주는 인연

 

어떤 슬픔을 말해도 돌아서지 않고 도닥여 주는 인연

수도 없이 지나온 시간속에서 외로움이 찰랑거릴 때면

거침없이 달려와 안아주는 인연

 

할일없이  푸른 하늘을 바라보다가 문득

한 방울의 눈물로 가슴을 채워주던 인연

 

길고 긴 어두운 밤이 지나갈 때 상념처럼 자리하고 앉아

언제나 가슴 가득 미소가 넘치게 웃어주는 인연

 

그리운 날 그대를 위한 내 노래가 문득 입안에서 새어 나올 때

그 시간은 그대가 그리운 날이다

 

사랑이라 말하지 않아도 온통 물들여진 내 얼굴에서

인연은 새로운 것을 싹을 틔우고 언젠가 미소 가득한 시간을 위해

축배를 들고 웃어 줄 것이니 그대여

 

내 그리운 날 언제라도 달려와 내 품 안에서 웃어다오

하늘빛처럼 나 그대를 푸르르게 반길 것이니

그대 그리운 날 오롯한 그리움 하나 깊숙이 심어놓고

영원으로 가는 기차를 타고 오를 때까지 간직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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