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너무도 그리운 날에
藝香 도지현
오늘도 그 오솔길을 걷습니다
곁에 그대의 체취를 느끼며
같이 보던 자그마한 들꽃을 보며
들꽃도 참 예쁘다 했지요
바람이 불어오면 나뭇잎 소리
그 소리를 같이 들으며
가슴이 너무도 벅찬 그대의 사랑을
온몸으로 느끼며 바람 소리에 휩쓸렸죠
비가 오는 날이면 비를 맞으며
물에 빠진 생쥐 같은 모습을
서로가 바라보며 얼마나 웃었던지요
지금도 그 생각에 저린 가슴입니다
다시는 그런 시절이 있을 수 없는
이 세상을 살기 위해 밥을 먹고
잠을 잔다는 것에 많은 비애를 느끼며
하루빨리 저 하늘의 별이 되어
그대의 별 옆에서 나도 별이 될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