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

보고싶고 그리워도

황령산산지기 2020. 3. 15. 09:58

빵긋


    

보고 싶고 그리워도 /유필이

당신이 보고 싶어
명치끝이 저리도록 아파도
아픔이라 말하지 않으렵니다.
 
당신이 그리워서
짙푸른 밤하늘을 뚫어지게 바라보며
하염없이 슬픔에 젖어도
슬픔이라 말하지 않으렵니다.
 
해가 가고 달이 가고 세월이 가면
당신이 밟고 가신
돌아오지 않는 그 길을
저도 따라가야 할 테니
 
당신이 떠난 빈 자리가
서러움에 그림자로 남아도
무엇으로 채울까 생각하지 않으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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