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

너 떠난 뒤에

황령산산지기 2020. 3. 8. 11:51

藝香 도지현    

           


너 떠난 뒤에 / 藝香 도지현 상실의 시간 텅 빈 고요와 넓은 구덩이 모든 것이 송두리째 허공으로 바람과 함께 갔어 인적 끊긴 가로에 고적한 침묵만 흐르고 가로등마저 청맹과니 장막이 내려져 보이지 않는 빛 살아 꿈틀거리는 것 그래서 나는 아직 살은 걸 알아 산 자와 죽은 자 그 사이의 영혼의 교류가 이제 적막이 가로막았다 너를 보내고 나는 저 높은 산이 가슴에 얹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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