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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견해의 감옥에 갇힌 그대에게

황령산산지기 2018. 6. 30. 08:07

 

견해의 감옥에 갇힌 그대에게

 

 

이것만이 진리이고

다른 것은 거짓이다.”(Ud6.4)

초기경전 도처에서 볼 수 있습니다.

독선적이고 배타적 견해입니다.

 

오로지 이것뿐을 말하는 자가 있습니다.

마치 입에 칼을 문 듯합니다.

세상은 영원하다.’든가

세상은 영원하지 않다.’라고.

 

오직 이것뿐을 말 하는 자는

한면 밖에 보지 못하는 것과 같습니다.

장님 코끼리 만지기 식입니다.

눈 있는 자가 볼 때는 우스운 것입니다.

 






이것만이 진실이고 다른 것은

거짓이라고 말 하는 것은 극단입니다.

영원주의나 허무주의 같은 양극단입니다.

부처님 가르침에 양극단은 성립할 수 없습니다.

 

부처님은 연기법을 설했습니다.

조건발생을 보고 단멸을 부수고

조건소멸을 보고 영원을 부수었습니다.

부처님은 연기로써 중도를 설했습니다.

 

여기 견해의 감옥에 빠진 자가 있습니다.

그는 자신의 이론을 합리화 하기 위해

기존의 사상체계를 부숩니다.

이것만이 진실이고 다른 것은 거짓이라 합니다.

 

대개 논장을 부정합니다.

특히 청정도론을 비난합니다.

자신의 견해와 충돌하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이론을 합리화 하기 위해

논서를 부정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견해의 감옥에 갇힌 자는

태어나면서부터 봉사인자와 같습니다.

진리의 한면만을 보는 자입니다.

그들은 늘 “이것만이 진리이고

다른 것은 거짓이다.”라고 말합니다.

 

태어나면서부터 장님인 자가

인도해줄 사람이 없어

어떤 때는 바른길로

어떤 때는 길이 아닌 곳으로 간다.

 

윤회에 돌고 도는 어리석은 자는

인도해줄 사람이 없어

어떤 때는 공덕이 되는 행위를

어떤 때는 공덕이 되지 않는 행위를 짓는다.

 

가르침을을 알고서

진리들을 관찰할 때

무명은 가라앉고

고요하게 다닐 것이다.”(Vism.17.119)

 

 

2018-06-27

진흙속의연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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