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멸 앞에서
나의 죽음 앞에선
불경도 경전도 울리지 마라
시벨리우스의
"천상의 꽃밭"을 들려다오
동정도
슬픔의 표정도
아예 짓지 마라
바람처럼
왔다가
구름처럼 떠나는 길
한소절의 노래여
나의 사람아
사랑했던 이여
소멸의 빛과 그림자
노을이여
너도 안녕.
시 : 허윤정
출처 : ♣ 이동활의 음악정원 ♣
글쓴이 : 허윤정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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