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에 들어가는 문
눈으로 사물을 보되
사물에 집착하지 않고
귀로 소리를 듣되
소리에 집착하지 않으면
그것이 해탈이다.
눈이 본 것에 집착하지 않으면
눈이 선에 들어가는 문이 되고,
귀가 소리에 집착하지 않으면
귀가 선에 들어가는 문이 된다.
사물의 겉모습만을 보는 사람은
그 사물에 구속되지만
사물의 무상함을 깨달아 집착하지 않으면
언제나 자유롭다.
무엇엔가 얽매이지 않는 것이
바로 자유로움인 것이다.
- 달마대사 오성론(悟性論)에서..
여인숙 / 잘랄루딘 루미
인간이란 존재는 여인숙과 같아서
아침마다 새로운 손님이 도착한다.
기쁨, 우울, 야비함,
그리고 어떤 찰나의 깨달음이
예기치 않은 손님처럼 찾아온다.
그 모두를 환영하고 잘 대접하라.
설령 그들이 그대의 집 안을
가구 하나 남김없이 난폭하게 휩쓸어가 버리는
한 무리의 아픔일지라도.
그럴지라도 손님 한 분 한 분을 정성껏 모셔라.
그는 어떤 새로운 기쁨을 위해
그대의 내면을 깨끗이 비우는 중일지도 모르니.
어두운 생각, 부끄러움, 미움,
그 모두를 문 앞에서 웃음으로 맞아
안으로 모셔 들여라.
어떤 손님이 찾아오든 늘 감사하라.
그 모두는 그대를 인도하러
저 너머에서 보낸 분들이니.
출처 : ♣ 이동활의 음악정원 ♣
글쓴이 : 유당(幽堂)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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