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스크랩] 구미호가 묻는다. “인간 되기 참 힘들지.”

황령산산지기 2010. 8. 20. 08:38

 

 

 

[밝은 앞날 되시기를][꿈은 이루어진다][꿈은 미래의 현실이다]


백두산 천지

[ 영원히 살 것처럼 계획하고, 하루 살다 죽을 것처럼 실천하라.]

[ 이상 없는 현실은 무의미하고 현실 없는 이상은 존재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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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고유의 문화 중 하나가 구미호 전설이라 하겠습니다.

사람이 되고자 했지만 사람들에게 배신당해서 사람이 되지 못했다는 구미호.

지금 세상에 '인간다운 인간이 과연 얼마나 되느냐' 한다면 

겉은 인간인데 속은 금수같은 사람들이 과연 구미호를 금수라 무시할 수 있을까 합니다.

지금 세상에 겉은 멀쩡한 인간인데 실제로는 '남들의 간이나 파먹으려' 하는 분들도 많다고 본다면 

살기좋은 세상은  '사람다운 사람'이 얼마나 많아지느냐에 달려있겠지요.

먼저 나 자신부터 돌아보는 것이 맞는 얘기겠지요.

 

모든 것이 사필귀정이고 인과응보 겠지요.

다 뿌린대로 거두는 것이고 한대로 받는 것 아니겠습니까.

세상에 비밀이 어디 있겠습니까.

 

'개만도 못한 놈'이라는 말이 사라지는 좋은 세상을 고대합니다.

 

대한민국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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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췌)

공포스러운 구미호와 사랑스러운 구미호

KBS-2 월화드라마 ‘구미호 여우누이뎐’과 SBS 수목드라마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

강혜란 기자 theother@joongang.co.kr
사진 KBS·SBS 제공 | 제179호 | 20100814 입력
 
 
월화 밤 10시대엔 KBS-2TV 월화드라마 ‘구미호 여우누이뎐’(이하 ‘여우누이’)이 순항 중이다.
여름밤 안방극장을 사로잡은 구미호 드라마들. 소재는 같아도 서로 다른 드라마의 매력은 무엇일까.

구미호를 감각적인 로맨스의 주인공으로 탄생시킨 ‘내여친’과 달리 ‘여우누이’는 ‘전설의 고향’에 보다 가깝다.
‘긴 머리를 풀어헤친 소복 차림 미인’이라는 재현 방식도 같다.
인간이 되려 했지만 인간이 약속을 지키지 않아 그 뜻을 이루지 못한다는, 한의 근원도 전통을 따른다.
무엇보다 ‘여우누이’는 여전히 구미호를 공포의 대상으로 그려낸다.
주목할 것은 그 공포를 이끌어내는 과정이다.
구산댁 구미호(한은정)는 반인반수 딸 연이(김유정)를 위해 인간세계에 머무르려 한다.
그런데 윤두수(장현성) 일가는 연이의 간을 먹어야만 딸 초옥(서신애)의 괴병이 낫는다는 이유로
이들 모녀를 속이고 연이를 죽인다.

납량특집답지 않게 슬픔과 한의 정서로 이어지던 극이 공포로 치닫는 것은 구미호의 반격이 시작되면서다.
구산댁이 자신이 당한 것과 꼭같이 양부인(김정난)에게 되돌려 주며 ‘딸을 지키지 못한 어미의 책임’을 다그칠 때나,
연이의 혼이 초옥을 우물에 빠뜨리며 “내 간, 네가 먹었잖아” 할 때.
무엇보다 초옥에게 연이가 빙의되면서 과연 이 아이가 내 딸인지 하는 혼란에 빠져버릴 때, 공포는 극에 달한다.
안전하게 믿었던 세계에 대한 불확실성, 내 가족을 믿지 못하는 두려움.
특히 내 자식을 지키려다 다른 자식을 해치는 이기적인 부·모성애에 대한 반성.
인간이 여우의 간을 탐하는 상황에서 진짜 두려운 것은 구미호가 아니라 인간성 그 자체다.

진짜 무섭지, 인간 되기

1960년대 이후 한국의 공포영화와 그 사회적 함의를 해석한 『월하의 여곡성』(책세상, 2008)에서 백문임 연세대 교수(국문과)는
한국의 가부장제적 억압이 한 맺힌 여귀들을 통해 반영돼 왔다고 분석한다.
신파와 멜로드라마의 소재인 처첩갈등과 고부갈등이 영화 속 원한의 근원으로 흡수됐다는 것이다.

‘한(恨) 많은 여성의 인생유전’이라는 점에서 ‘여우누이’는 한국 공포영화를 되풀이하는 듯 보인다. 하지만 대척점에 있는 윤두수 일가와 모성애라는 공통분모를 지닌다는 점에서,
드라마는 요즘 부모들의 ‘제자식 감싸기’를 질타하는 듯하다.
딸을 잃은 구산댁(한은정)이 윤두수에게 “이 짐승만도 못한 놈”이라며 절규하는 순간은,
구미호 설화가 질문하는 ‘인간다움’을 건드린다.

반면 아직 초반부이긴 해도, ‘내여친’에서 구미호는 공포가 아니라 매혹의 대상이다.
하지만 이제 곧 이들의 로맨스가 타오를 것이고, 인간과 구미호가 끝내 맺어지지 못할 이종 존재라는 점에서,
극은 다른 두려움을 건드린다.
사랑과 질투와 이별, 그리고 인간이라면 숙명적으로 겪어야 할 죽음.
애끊는 모성애로 혹은 설레는 첫사랑의 감정으로 다가온 구미호가 거듭 묻는다.
“인간 되기 참 힘들지.”
 
출처 - 중앙선데이 2010/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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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인간]의 정신은 [사해동포주의]라 하겠습니다.

다른민족, 다른나라 사람이라고 해서 공연히 배타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일 것입니다. 

[밝은 앞날 되시기를][꿈은 이루어진다][꿈은 미래의 현실이다]

 

 

 
출처 : 한국고대사
글쓴이 : 코리안 21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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