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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백합 아가씨 일레인의 마지막 여행 2002.10.4.

황령산산지기 2007. 2. 1. 11:23


샬롯의 아가씨 The Lady of Shalott (1888)
by 워터하우스 John William Waterhouse (1849-1917)
캔버스에 유채, 153 x 200 cm, 테이트 미술관, 런던


   In the stormy east-wind straining,
   The pale yellow woods were waning,
   The broad stream in his banks complaining,
   Heavily the low sky raining
   Over tower'd Camelot;
   Down she came and found a boat
   Beneath a willow left afloat,
   And round about the prow she wrote
   The Lady of Shalott.

   And down the river's dim expanse
   Like some bold seer in a trance,
   Seeing all his own mischance - 
   With a glassy countenance 
   Did she look to Camelot.
   And at the closing of the day
   She loosed the chain, and down she lay;
   The broad stream bore her far away,
   The Lady of Shalott.

      매서운 동풍이 부는 가운데,
      창백한 가을 숲은 이울고,
      강가에는 파도가 세차게 몰아치며,
      낮은 하늘에서 캐멀롯 위로 
      비가 무겁게 오고 있었다;
      그녀는 내려와서 
      버드나무 아래 버려진 배를 찾아,
      뱃머리에 다음과 같이 썼다
      샬롯의 아가씨.

      강의 희미하고 넓은 저편으로
      마치 황홀경에 빠진 어떤 예지자가,
      그자신의 재난을 보는 것처럼-
      그러한 공허한 표정으로
      그녀는 캐멀롯을 바라보았다.
      그리고 날이 저물자
      그녀는 밧줄을 풀고 누웠고;
      넓은 강은 그녀를 멀리 데리고 갔다,
      샬롯의 아가씨.

샬롯의 아가씨 The Lady of Shalott (1842년판)
테니슨 Alfred Lord Tennyson (1809-1892) 作 최지호 譯

    "빨강머리 앤 Anne of Green Gables"에서 "비운의 백합 아가씨 An Unfortunate Lily Maid" 편을 기억하세요? 낭만적인 것을 좋아하는 앤과 친구들이 백합 아가씨 일레인 Elaine 의 슬픈 이야기를 연극으로 해보기로 하고, 앤이 죽은 일레인 역을 맡아 조그만 배에 누워 떠내려가는 에피소드 말이죠. 배에 틈이 생겨 중간에 가라앉는 바람에 정말 비운의 아가씨가 돼버린 앤은 간신히 다리 기둥을 잡고 매달려 있는데, 마침 지나가던 길버트의 도움을 받게 되고, 길버트에 대한 미묘한 감정이 싹트게 되죠... "일레인"의 비장한 낭만은 재현되지 못했지만, 유머스럽고 소박한 낭만이 있는 에피소드였죠. ^^

     앤을 매혹한 일레인 이야기는 원래 아서왕 전설 Arturian Legends 의 에피소드랍니다. (아서왕 전설이 무엇인지 알고 싶으신 분은 먼저 아서왕의 명검 엑스칼리버를 참고하세요.) 애스톨랫 Astolat 영주의 딸인 아름답고 아직 앳된 일레인은 원탁의 기사들 Knights of the Round Table 중 한 사람인 랜슬롯 Sir Lancelot을 짝사랑하지만 거절당하고 슬픔으로 죽게 됩니다. 그녀의 유언에 따라 가족들이 그녀의 시신을 배에 실어 랜슬롯이 있는 아서왕의 성 캐멀롯 Camelot 으로 보내지요. 토머스 맬러리 경 Sir Thomas Malory (1408-1471) 의 "아서왕의 죽음 Le Morte D'Arthur (1470년 경 완성)"과 그밖에 다른 문헌에 나오는 일레인 이야기는 대강 이렇습니다.


    아서왕과 다른 원탁의 기사들은 마상시합에 참가하기 위해 애스톨랫으로 갔다. 원탁의 기사들 중에서도 가장 무예가 뛰어난 랜슬롯은 뒤늦게 애스톨랫으로 갔는데, 아서왕 일행을 만나지 못한 채, 그곳의 영주 버나드 경 Sir Bernard 의 성에 가서 머무르게 되었다. 마상시합을 할 때면 랜슬롯의 명성에 다른 기사들이 미리 위축되는 경우가 많았으므로, 이번 시합에는 정체를 숨기고 참가해 보기로 랜슬롯은 마음먹었다. 그래서 사람들에게 잘 알려진 자신의 방패 대신 버나드 경 아들의 문장 없는 방패를 빌려서 사용하기로 했다.
 

프램턴, 일레인◀ 일레인 Elaine
by 프램턴 Edward Reginald Frampton


    이때 버나드 경의 딸 일레인이 자신의 소맷자락을 지니고 마상시합에 출전해 달라고 청했다. 하얀 살결 때문에 "애스톨랫의 백합 아가씨 the Lily Maid of Astolat" 라는 별명을 지닌 그녀는 랜슬롯의 수려한 외모와 기품있고 친절한 태도에 마음을 빼앗기고 있었다. 마상시합에 참가하는 기사는 자신에게 호의를 품은 숙녀의 상징물을 착용하고 출전하는 관습이 있었기에, 그녀는 이런 부탁을 한 것이었다. 이미 귀네비어 왕비 Queen Guinevere 를 사랑하고 있어서 다른 여인의 상징물을 결코 착용하지 않는 랜슬롯은 망설였으나, 이번에는 정체를 숨기고 출전할 것이므로, 그녀의 청을 들어주기로 했다. 랜슬롯은 일레인에게 자신의 원래 방패를 맡기고, 투구에 그녀의 붉은 소맷자락을 감고 출전했다.

    마상시합에서 랜슬롯은 모든 기사들을 이겼고, 아서왕을 비롯한 사람들은 그의 정체를 알아차리지 못한 채 이 낯선 기사가 누구인지 궁금해했다. 그러나 랜슬롯은 심한 부상 때문에 곧 시합장을 떠나야 했다. 랜슬롯이 은자의 집에 머물며 치료를 받고 있을 때, 원탁의 기사 중 한 사람인 개웨인 Sir Gawain 이 애스톨랫 성에 가게 되었다. 일레인이 개웨인에게 마상시합의 결과를 묻자 그는 문장 없는 방패와 붉은 소맷자락을 지닌 정체 모를 기사가 승리했다고 알려주었다. 일레인은 그가 바로 자신이 사랑하는 기사라고 고백했고, 개웨인은 그녀가 보관하고 있는 랜슬롯의 원래 방패를 보고 그 기사가 랜슬롯인 것을 알아차렸다. 개웨인에게서 랜슬롯의 부상 소식을 들은 일레인은 그가 있는 곳으로 달려가서 밤낮으로 그의 곁에 머물며 간호했다.

    마침내 랜슬롯이 회복되어 일레인에게 감사를 표하자, 그녀는 사랑을 고백하고 자신을 신부로 맞아달라고 청했다. 자신에 대한 일레인의 감정이 심각한 것이라고 생각지 못했던 랜슬롯은 당황했다. 그는 정중하게 거절하고 자신은 평생 누구와도 결혼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한 후 그녀의 마음을 돌리려 애쓰다가 마침내 캐멀롯으로 돌아갔다. 뒤에 남은 일레인은 먹지도 마시지도 않고 눈물만 흘리다가, 쇠약해질 대로 쇠약해져서 죽음에 눈앞에 두게 되었다. 숨을 거
두기 직전, 그녀는 아버지와 형제들에게 자신을 검은 비단으로 싼 배에 싣고 자신의 사연이 적힌 편지를 자신의 손에 쥐어서 캐멀롯으로 띄워보내 달라고 부탁하였다.

 

    얼마후 검은 배가 흘러들어오는 것을 발견한 캐멀롯 사람들은 배 안에 백합과 금빛 비단에 덮인 채 미소지은 듯 누워있는 일레인의 시신을 보고 크게 놀랐다. 그녀의 손에 쥔 편지에서 자초지종을 알게 된 아서왕과 귀네비어 왕비, 원탁의 기사들은 일레인을 동정하며 눈물을 흘렸다. 그들은 랜슬롯을 불러왔고 랜슬롯은 충격 속에서 그녀를 애도했다. 그리고 그들은 일레인의 장례식을 장엄하게 거행했다. 

앤더슨, 일레인

    일레인, 또는 애스톨랫의 백합 아가씨 Elaine, or The Lily Maid of Astolat (1870)
    by 앤더슨 Sophie Anderson (1823-1903)
    캔버스에 유채, 워커 미술관 , 리버풀


    이 전설에서 일레인의 사랑은 백합 아가씨라는 그녀의 별명에 어울리게 고지식할 정도로 순수하고 솔직하고 진지하고 그래서 그만큼 슬프고 치명적입니다. 하지만 이런 거절당한 짝사랑의 이야기가 그리 드문 것은 아니죠. 일레인의 이야기를 다른 이야기들과 달리 특별하게 만드는 것은 죽은 후 강의 흐름을 따라가는 그녀의 마지막 여행일 겁니다.

    죽은 시신이 되어 자신이 사랑한 그러나 자신을 거절한 사람에게로 가는 것...거기에는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강렬한 그리움과 함께 섬뜩한 원망이 느껴집니다. 그 고요한 여행에서 처절함을 삼킨 목소리가 들리지 않나요. "너에게 죽은 나를 선물할께. 네가 준 상처 잘 받았어. 고마워." 라고 내뱉는 자우림의 노래 가사 같은... 그러나 끝없이 흐르는 강은 해탈의 의미를 지니고 있기에 강의 흐름에 내맡겨진 이 죽음의 여행은 그런 그리움과 원망이 순화되어 더 아름답게 느껴집니다.

    일레인 이야기를 더욱 유명하게 만든 것은 영국 빅토리아 시대 테니슨의 시 "샬롯의 아가씨 The Lady of Shalott"입니다. 이 시는 일레인 전설에 바탕을 두고 있지만 내용도 조금 다르고 초점도 조금 다릅니다. 일레인 이야기가 짝사랑의 슬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 이 시는 운명적으로 다가오는 치명적인 사랑, 죽음을 가져오지만 거부할 수도 없는 그러한 사랑의 신비로움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요. 테니슨은 그런 사랑을 아름다운 "저주"로 상징하고 있습니다. 맨 위에 그 시의 일부와 시 속 장면을 묘사한 워터하우스의 그림이 있습니다. "저주"를 받고 슬픈 운명에 자신을 내맡기는 샬롯의 아가씨의 홀린 듯한 표정이 정말 인상적이지 않은가요.

    이 시에서 샬롯의 아가씨는 성 안에 틀어박힌 채, 창밖을 내다보면 저주를 받을 것이라는 예언에 따라서, 마법 거울을 통해서만 바깥 세상을 보며, 그 영상을 화려한 직물로 짜내는 것으로 소일합니다. 그러므로 그녀에게는 삶에 직접 뛰어들어 겪는 강렬한 기쁨이나 슬픔, 고통 같은 것이 없습니다. 그리고 그녀는 그런 삶에 마침내 싫증을 내게 되죠... 여기 그 부분을 묘사한 시구가 있습니다. 참, 평소 같으면 제가 서투르나마 직접 번역을 하는데, 이번엔 동료 기자인 최지호 양에게 특별히 부탁을 했답니다. 미모와 지성을 겸비한 (본인의 강력한 요청에 따라 이렇게 씁니다요. ^^) 최기자는 이 시를 아주 좋아해서 전부 외어서 낭독할 정도거든요. (멋지죠?)

 

헌트, 샬롯
샬롯의 아가씨 (1886-1905)
헌트 William Holman Hunt (1827-1910)
캔버스에 유채, 74x57inch,
워즈워스 학당, 하트퍼드

그곳에서 그녀는 밤낮으로 베를 짠다
밝은 빛깔들의 마법의 직물을.
그녀는 어떤 속삭임을 들은적 있었다,
그녀가 캐멀롯을 내려다보면
저주가 내릴 것이라는.
어떤 저주일지 그녀는 모른다,
그래서 계속해서 베를 짤 뿐,
다른 것은 걱정하지 않는다,
샬롯의 아가씨.

그리고 일년내내 그녀 앞에 걸려있는
맑은 거울을 통해서 움직이는,
세상의 그림자들이 보인다. - 중략 - 

종종 고요한 밤이 되면
깃털과 불빛이 있는 장례식 행렬이,
음악과 함께 캐멀롯으로 향했다:
또는 달이 비추는 때면,
갓 결혼한 젊은 연인들이 지나왔다;
“그림자만 보는 게 이젠 좀 싫증이 나,”
샬롯의 아가씨는 말했다.

    There she weaves by night and day/ A magic web with colours gay./ She has heard a whisper say,/ A curse is on her if she stay/ To look down to Camelot./ She knows not what the curse may be,/ And so she weaveth steadily,/ And little other care hath she,/ The Lady of Shalott.

    And moving thro' a mirror clear/ That hangs before her all the year,/ Shadows of the world appear./ There she sees the highway near/ Winding down to Camelot:/ There the river eddy whirls,/ And there the surly village-churls,/ And the red cloaks of market girls,/ Pass onward from Shalott./

    But in her web she still delights/ To weave the mirror's magic sights,/ For often thro' the silent nights/ A funeral, with plumes and lights/ And music, went to Camelot:/ Or when the moon was overhead,/ Came two young lovers lately wed;/ "I am half sick of shadows," said/ The Lady of Shalott. /


 

워터하우스, 샬롯b    이때 샬롯의 아가씨는 "수정 같은 거울을 섬광처럼 스쳐가는" 기사 랜슬롯을 보게 됩니다. 그를 직접 보고 싶은 마음에 그녀는 베틀을 떠나 금기를 어기고 창밖을 내다보게 됩니다. 그리고는 "저주"의 희생물이 되죠.


 

샬롯의 아가씨 (1894) ▶
by 워터하우스 John William Waterhouse
캔버스에 유채, 142x86cm
시립미술관, 리즈

 그녀는 직물을 떠나, 베틀을 떠나,
 방을 세 걸음 걸어가,
 수련이 피는 것을 보았고,
 기사의 투구와 깃털장식을 보았고,
 캐멀롯을 향해 내려다보았다.
 갑자기 직물이 날아올라 공중에 떴다;
 거울은 사방으로 금이 갔다;
 “내가 저주를 받았구나,”
 샬롯의 아가씨가 외쳤다.

 She left the web, she left the loom,
 She made three paces thro' the room,
 She saw the water-lily bloom,
 She saw the helmet and the plume,
 She look'd down to Camelot.
 Out flew the web and floated wide;
 The mirror crack'd from side to side;
 "The curse is come upon me," cried
 The Lady of Shalott.

 

    이제 샬롯의 아가씨는 맨위에 소개된 시구에서처럼 성에서 내려와서 배를 찾아 그녀의 처음이자 마지막인 여행을 떠납니다. 그녀에게 내린 저주인 이룰 수 없는 사랑은 그녀의 생명을 좀먹어서 그녀가 캐멀롯에 닿기 전에 숨이 끊어지게 합니다.

    이제 죽은 그녀의 배는 캐멀롯에 도착하지만 일레인 전설과는 달리 랜슬롯을 비롯한 캐멀롯 사람들은 그녀가 누구인지 또 왜 죽었는지 아무도 알지 못합니다. 그러나 랜슬롯은 자신에 대한 그녀의 사랑에서 어떤 교감을 느낀 듯 그녀를 아름답다고 말하고 그녀를 애도합니다. 그러면서 시는 끝나게 되죠.

    아이러니컬하게도 샬롯의 아가씨는 죽음의 여행에서 처음으로 실제의 삶을 체험합니다. 늘 거울 속 그림자들만 보던 담담하고 공허한 생활에서 벗어나, 바람과 물결을 느끼고 가볍게 떨어지는 나뭇잎을 맞고, 또 강렬한 감정을 체험하죠... 진정한 삶도 죽음도 사랑이 가져오는 것이라고 시인은 말하고 싶었던 걸까요.

 





샬롯의 아가씨 The Lady of Shalott (1872-3)
by 휴스 Arthur Hughes (1832-1915)
캔버스에 유채, 95x160cm


Lying, robed in snowy white
That loosely flew to left and right -
The leaves upon her falling light -
Thro' the noises of the night
She floated down to Camelot:
And as the boat-head wound along
The willowy hills and fields among,
They heard her singing her last song,
The Lady of Shalott.

Heard a carol, mournful, holy,
Chanted loudly, chanted lowly,
Till her blood was frozen slowly,
And her eyes were darken'd wholly,
Turn'd to tower'd Camelot.
For ere she reach'd upon the tide
The first house by the water-side,
Singing in her song she died,
The Lady of Shalott.

Under tower and balcony,
By garden-wall and gallery, 
A gleaming shape she floated by,
Dead-pale between the houses high,
Silent into Camelot.
Out upon the wharfs they came,
Knight and burgher, lord and dame,
And round the prow they read her name,
The Lady of Shalott.

Who is this? And what is here?
And in the lighted palace near
Died the sound of royal cheer;
And they cross'd themselves for fear,
All the knights at Camelot:
But Lancelot mused a little space;
He said, "She has a lovely face;
God in his mercy lend her grace,
The Lady of Shalott."
그녀의 눈같이 하얀 옷은
좌우로 늘어져 휘날렸고 - 
나뭇잎은 그녀의 얼굴에 가볍게 떨어졌고 -
밤의 소리 사이로 
그녀는 캐멀롯을 향해 떠내려갔다.
배가 구부러진 수로를 따라
버드나무 가득한 언덕과 밭 사이를 지나갈 때,
사람들은 그녀의 마지막 노래를 듣게 되었다,
샬롯의 아가씨.

크게 그리고 낮게 부르는,
아주 슬프고 애절한 노래를,
그녀의 피가 천천히 얼 때까지
그리고 캐멀롯을 향한 
그녀의 눈이 모두 어두워질 때까지.
그녀는 흐름을 타고
강가의 첫 집에 도달하기 전,
노래를 부르며 숨을 거두었다,
샬롯의 아가씨.

탑과 발코니 아래로,
정원 담과 회랑 옆으로,
빛나는 모습으로 떠내려갔다,
아주 창백한 모습으로 높은 집들 사이로 떠내려갔다,
조용히 캐멀롯을 향하여.
부두가로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기사와 시민, 귀족과 귀부인 등,
그들은 뱃머리에서 그녀의 이름을 읽었다,
샬롯의 아가씨.

이게 누구인가? 그리고 이것이 무엇인가?
근처에 불빛이 환한 궁에서는
풍악 소리가 더 이상 들리지 않았다;
캐멀롯의 기사들은,
모두 두려움에 십자를 그었다,;
그러나 멀리서 랜슬롯은 생각에 잠기며
이렇게 말했다, “그녀는 아름다운 얼굴을 지녔군;
그녀에게 신의 자비와 은총이 있기를,
샬롯의 아가씨.”


    업데이트 좀 빨리 하리라 늘 다짐하면서 또다시 오랜만에 칼럼을 올리네요. ^^;; 양치기 소년 (양치기 처녀라고 해야하나?) 이 돼버린 것 같습니다. 그나저나 지난달 24일을 기해서 칼럼 1주년이 지났답니다. (그걸 지금 챙기다니 칼럼지기 정말 한심하지요 ^^;; ) 어쨌든 칼럼 사랑해 주시는 독자님들, 정말 감사합니다. ^o^ 앞으로도 열심히 올리겠습니다.
출처 : Moon의 미술관 속 비밀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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