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에관한 판타지 달에 관한 판타지/김문억 우리가 처음 만나던 그 날 밤 나는 까까머리에 까막고무신을 신고 있었고 너는 단발머리 환한 소녀였지. 뽀드득 뽀드득 눈을 밟으며 이웃집에 고사떡을 돌리던 밤이었어. 사각사각 내 뒤를 밟으면서 누군가가 따라오는 기미가 있어 돌아봤을 때 너는 환하면서도 .. 알송 달송 2020.03.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