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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 신호등

황령산산지기 2006. 2. 12. 15:27

비만 인구의 증가와 이로 인한 성인병의 급증은 현대사회의 심각한 고민거리이다.

최근 들어서는 세계적으로 소아비만이 급증하고 있어 인류의 미래가 걱정될 정도다.

우리 정부도 지난해 11월 '비만과의 전쟁'을 선포했다.

운동부족과 함께 편리성,편식 등에 익숙해진 잘못된 식습관이 비만을 부른다.

특히 패스트푸드,스낵푸드,인스턴트 식품 등 '쓰레기 음식'이라는 '정크푸드(Junk Food)'가 경계대상이다.

아이들의 비만 예방과 치료법으로 '신호등 요법'이 있다.

필요한 영양분은 충분히 섭취하면서 적당한 칼로리의 음식을 쉽게 고를 수 있는 방법이다.

음식을 빨강,노랑,녹색 3개 군으로 분류,어린이가 빨간신호등 식품을 많이 먹지 않도록 각인시키는 것이다.

빨간신호등군에는 각종 튀김 종류와 과일통조림,설탕,사탕,과자류,피자,핫도그,햄버거 등이 포함된다.

노란신호등군에는 밥과 우유,생선,기름기를 제거한 육류,각종 과일 등이 있다.

녹색신호등군에는 배추,무,오이 등 채소류와 김,미역,버섯,녹차 등이 속한다.

빨간신호등 식품은 일주일에 4가지 이상 섭취를 금한다고 한다.

영국 정부는 비만·성인병과의 전쟁을 본격화하기 위해 '식품 신호등'을 고려 중이라고 한다.

소비자들이 한눈에 비만 우려 식품을 가려낼 수 있게 라벨을 붙인다는 것이다.

우리나라도 적극 도입해 볼 만하다.

하지만 식품신호등이 비만과 성인병 예방에 다소 효과는 있겠지만,더 중요한 것은 나쁜 식생활습관을 고치는 일이다.

골고루 먹기,꼭꼭 씹어 먹기,식사 후 걷기,과식하지 말기,외식 줄이기 등 아주 평범한 내용이지만 실천하기는 만만찮다.

건강을 위한 권유 한 가지를 덧붙이면,빨간신호등 식품은 가려서 먹되 빨간색 과일과 채소는 찾아서라도 먹어야 한다.

토마토,사과,고추,파프리카 등의 붉은색은 항암효과에 탁월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