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인터넷업체 "'다음'인수 하겠다"
라이브도어社 "지분 인수 위해 협상중"
이재웅사장 "투자 제안 받은 적 없어"
백승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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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우치 료지 라이브도어 이사는 지난 11일 블룸버그 통신과 전화 인터뷰를 통해 “다음의 지분 인수를 위해 협상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만약 합의에 이르지 못한다면 거래는 무산될 것”이라며 “적대적 인수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이재웅 다음커뮤니케이션 사장은 14일 “회사 차원이나, 개인적 입장에서 가격 제안이나 투자 제안을 받은 적이 없다”며 라이브도어 주장을
부인했다. 이 사장은 또 최근 여러 업체의 인수설이 돌고 있는 데 대해 “회사는 좋은데 주가가 낮아서 그런 구애를 많이 받는 것처럼 보이지만,
직접 나서 해명할 정도로 구체적 제안을 받은 적은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본 업체들의 최근 움직임은 심상찮다.
라쿠텐·라이브도어 등 일본 인터넷 업체들은 최근까지 일본 내에서 미디어 산업을 중심으로 치열한 인수전을 벌여왔다. 호리에 다카부미(32)
라이브도어 사장은 연초 후지TV와 인수합병(M&A)전을 벌였다. 라쿠텐의 미키타니 히로시(40) 사장도 민영방송 TBS 인수전으로 뉴스의
인물이 되고 있다.
인터넷 업체들은 이 같은 인수전을 통해 시세차익을 올린 것은 물론 일본 내에서 대중 인지도를 높이는 ‘재미’도 보았다. 일본업체들은 세계
최고수준의 인터넷 서비스 경험을 가지고 있는 한국 인터넷·게임업체의 기술력을 탐내고 있다.
지난 9월 소프트뱅크의 그라비티 인수가 대표적이다. 소프트뱅크는 온라인게임 ‘라그나로크’를 개발, 세계 30여 개국에 진출시킨 그라비티의
개발력과 브랜드 파워를 인정, 시가의 4배(4000여억원)에 그라비티를 인수했다. 덕분에 소프트뱅크의 게임계열사 겅호온라인엔터테인먼트는 한때
시가총액이 5000억엔(약 5조원)까지 치솟았다.
업계는 라이브도어 역시 다음 인수를 통해 이 같은 상승 효과를 노렸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일부에서는 라이브도어가 다음에 대한 적대적 인수를 부인하면서도 이례적으로 언론에 인수·합병 의사를 내 비친 데 대해 고개를 갸웃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라이브도어가 단순히 시세차익만 노리고 투자할 수도 있다”며 “올 초 후지TV 인수 합병을 내세웠다가 자본차익만 440억엔을
남기고 철수한 사례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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