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송 달송

깨어있음

황령산산지기 2022. 6. 18. 11:45

인간이 처한 단 하나의 문제는 그가 깊이 잠들어 있다는 것이다. 눈을 뜬 채로!

그래서 그대는 자신이 깨어있지 못하다는 사실조차 인식하지 못한다. 그대는 눈을 뜨고 꿈을 꾼다.

그대는 온갖 꿈과 욕망에 빠져 있다. 그대는 ‘지금 여기’에 있지 못하다.

 

이것이 깨어있지 못하다는 말의 의미이다. 그대는 과거의 기억 속에 가 있다.

그것은 꿈이다. 또는 미래의 상상 속에 가 있다. 그것 또한 꿈이다. 


지금 여기에 존재하라!
과거에 가 있다면 그대는 깨어있는 것이 아니다. 미래에 가 있을 때에도 그대는 깨어있는 것이 아니다.

깨어있음이란 지금 이 순간에 현존하는 것을 의미한다.

 

지금 여기, 이 순간에 존재하라. 내면에 단 하나의 사념만 지나가도 그대는 깨어있는 것이 아니다.

사념의 흐름 속에 있다는 것은 곧 잠들어 있는 것이다.

사념의 흐름 속에 있지 않는 것, 이것이 깨어있음이다.


지금 여기에 존재하는 순간, 그 수정처럼 투명한 순간에 어떻게 죄를 범할 수 있겠는가?

그 투명함 속에서 에고는 사라진다. 에고는 온갖 문제를 일으키는 주범이다. 에고는 폭력적이다.

겸손해지려고 노력하면 그대는 겸손해질 것이다. 그러나 그 겸손함 뒤에는 에고가 숨어있다.

 

깨어있지 못한 한, 에고는 계속해서 새로운 게임을 벌인다. 계속해서 게임이 바뀐다.

그대는 하나의 감옥에서 다른 감옥으로 옮겨간다. 그것이 전부이다.

그대는 결코 감옥 밖으로 나오지 못한다. 


감옥에서 벗어나는 유일한 길은 철저하게 깨어있는 것이다.

그 깨어있음 안에서 그대는 확고한 중심을 갖게 된다.

그 중심은 그대를 실체의 가장 깊은 핵심으로 인도한다.

 

그 경험은 너무나 지복으로 충만하기 때문에 그대는 더 이상 도둑으로 남아있을 수 없다.

그대에게 필요한 모든 것, 그대가 바라던 모든 것이 충족되기 때문이다.

사실은 그대가 원하지도 않았던 것들이 선물로 주어진다.

 

오쇼의 <피타고라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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