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

죽을만큼 보고싶다

황령산산지기 2020. 2. 2. 08:18

빵긋

    

    죽을 만큼 보고 싶다/김형님

    아무리 기다려도 못 오는 사람
    체념하려 해도 너무 보고 싶어
    가슴에 베인 상처만 깊이 패어
    그리움만 한 아름 채워져 가고

    화려한 불빛 사이로
    비취는 그림자는 내 님 인가?
    어둠이 삼켜버린 하루가 저물고
    보고 싶은 마음 아픔이 밀려들면

    눈물에 젖고 추억에 젖어~
    갈 길을 잃어버린 외로움에 젖는다

    별 빛은 하나둘 꺼지고
    우두커니 바라보는 밤거리
    보고 싶어 님 잡으려 내밀 손
    추억 속에 갇혀버린 내 마음 알까?

    사랑이란 허울 속에 뜬 구름 같은
    어리석은 믿음 일지라도 괜찮다
    믿고 싶다 올 거라고
    꼭~ 다시 올 거라고 믿고 싶다

    돌이킬 수 없는 아픈 시간...
    그러나 우연히라도 한번 보고 싶다

    쉼 없는 외로움, 목마른 그리움
    사랑하는 내 님! 죽을 만큼 보고 싶다.


인연의 텃밭

 
인연도 텃밭이예요
그래서 '가꿈'이 필요하지요
마음밭에 어느 날 우연히
설렘이라는 씨앗이 심어져요 
 
사랑은 태양이 되고
배려와 양보로 비료삼아
기다림이란 물을 주어야
환희라는 꽃이 피어 날걸요
그즈음
상대의 허물이 딱정벌레로
날아 와 앉고,
권태라는 게으른 오후도 기다리지요 
 
어느 날 불현듯 깨달음 있어
성실과 기대가 딱정벌레 골라내고
큰 기지개와 함께 권태도 몰아내며
격려의 '김'을 매 줍니다 
 
여전한 관심은,
태풍도 비바람도 견디는 힘이 되고
견고한 뿌리가 줄기로 밀어 올려
우정도 애정도
열리게 할거예요 
 
인연도 텃밭이예요
그래서 가꾸는 수고가 필요합니다 
 
내 안에 차려진 성전
볕을 들이고,
비를 내리고,
바람도 견디며, 벌레도 골라 내며
오늘의 행복을 가꾸어 갑니다 
 
인연도 텃밭이예요
그래서 '가꿈'이 필요합니다. 
 
-열두 마음 ‘원재선’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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