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송 달송

世界의 미스터리 명소

황령산산지기 2019. 10. 20. 18:03

Seeking the World Mystery (1)




이집트에 가면 반드시 피라미드를 보라. 페루에 가서 마추픽추를 오르지 않으면 여행의
절반을 잃는 것이다. 등 여행객의 잠언은 언제나 세계의 미스터리를 향한다. 풀리지 않
는 신비를 간직한 유적은 현대의 첨단기술을 비웃듯 여전히 살아 숨쉬고 있다.



[ Part 1 :목적 불명의 거석과 그림 ]

1m 옮기는 것조차 버거워 보이는 거대한 돌덩이가 수십 개 혹은 수백 개씩 무리지어
있다. 성층권에서 내려다봐야 식별할 수 있는 거대한 그림도 이 세상에 존재한다. 상
식으로 이해할 수 없고, 이론으로 해명할 수 없는 유적은 우주인의 존재마저 느끼게
하는 대표적인 미스터리다.

* 북극성을 응시하고 있는 900여 개의 석상 / 이스터 섬의 모아이 상 *
● 칠레 [1995년 세계 문화 유산 등록]

남태평양에 떠 있는 이스터 섬의 랜드마크는 ‘모아이(Moai) 상’이다. 12~15세기에
만들어졌다고 추정되지만, 누가, 어떻게, 왜 만들었는지는 미지수다. 이스터 섬의
모아이 상은 모두 900여 개에 달한다. 20m의 높이에, 9t이 넘는 무게의 돌을 그 당시
에 어떻게 운반했는지 의심스러울 뿐이다.

통나무를 늘어놓고 그 위로 돌을 굴렸다는 설이 있지만, 정작 이스터 섬에는 나무가
없다. 게다가 모아이 상은 전부 바다를 등지고 있다.북극성을 향하는 모아이 상의 시
선은 낭만적인 상상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한 미스터리다.



01) 이스터 섬에 있는 분화구인 오롱고(Orongo) 공원 주변.
02)언덕에 있는 미완성의 모아이 상들.


* 고대인이 쌓아 올린 거석의 비밀 스톤헨지 (Stonehenge)*
● 영국 [1986년 세계 문화 유산 등록]



영국 솔즈베리 시내에서 북쪽으로 약 16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스톤헨지는 초원 한가운데
덩그러니 남아 있는 열석이다. 약 5000년 전에 만들어진 것으로 전해진다. 하짓날이면 높
이 6m의 ‘힐스톤’과 직경 100m의 원형 제단을 연결하는 직선상에서 태양이 떠오르기 때
문에, 스톤헨지가 ‘태양숭배 제단’이라는 설이 유력하다. 그러나 무려 8~45t이나 되는
바위를 일부러 30개나 쌓아 올릴 필요가 있었을까?



* 정남쪽을 가리키는 50km의 화살표 나스카의 지상그림 *
● 페루 [1994년 세계 문화 유산 등록]



1500~2000년 전 고대 나스카인(人)이 그렸을 것이라는 추측이 우세하지만, 여전히
미심쩍은 부분이 남아 있다. 페루 남부의 고원에 그려진 지상그림은 높이 10km 이
상의 성층권에서 보지 않으면 그 전체 모습을 파악하기 힘들다. 최근에는 미국의
인공위성이 지상그림으로 생각되는 약 50km의 화살표를 발견, 나스카의 지상그림이
우주인이 만든 활주로라는 설도 신빙성을 띠게 되었다.


[ Part 2 : 신비로운 건축 기술과의 조우 ]


* 만리장성 萬里長城 (The Great Wall) *
● 중국[1987년 세계 문화 유산 등록]



진시황제가 30만의 군졸과 수백만의 농민을 동원해 축조하기 시작한 만리장성은 중국을
대표하는 건축물이다. 전체 길이는 6000km에 이른다. 기원전 7세기부터 명대(明代)까지
약 2000년에 걸쳐 꾸준히 증축해 현재의 모습을 이루었다. 만리장성의 축조 목적은 북방
이민족의 침입에 대비하기 위해서였다. 거대한 성곽보다 적의 침입에 대비하고자 한 중국
인의 정신력이야말로 수수께끼가 아닐까?



* 건축사 최대의 미스터리:기자의 피라미드(Pyramid of Giza) *
● 이집트

황량한 사막에 스핑크스를 거느리고 위풍당당하게 서 있는 세 개의 사각뿔은
미스터리의 대명사다. 규모가 가장 큰 ‘쿠푸 왕의 피라미드는 한 변이 230m,
높이가 137m이며, 약 2.5t의 석회암이 230만 개나 쌓아 올려져 있다. 10만 명
의 노동자가 30년 동안 피라미드 축조에 동원되었다고 한다.그러나 자세한 건축
방법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현재의 기술을 이용해 같은 규모의 피라미드
를 만들려면, 총공사비가 10조원은 거뜬히 넘는다.



쿠푸 왕의 피라미드. 카프레 왕의 피라미드로 이어지는 길목에 있는 스핑크스 머리
부분은 카프레 왕 자신, 몸은 사자의 모습을 하고 있다.


* 갑작스러운 방문자의 흔적 / 메사 버드 국립공원(Mesa Verde National Park)*
● 미국 [1978년 세계 문화 유산 등록]

높이 약 500m에 달하는 계곡 틈새에 3500여 개의 건축물이 자리하고 있다. 7~8세기에
이 땅에 이주해 살았다고 알려진 아나사지족(族)도 처음부터 절벽에서 생활했던 것은
아니다. 12세기경까지는 푸른 대지에 살고 있었지만 갑자기 바위의 동굴과 암벽이 차
양처럼 덮은 장소로 이주했다.마치 하늘에서 내려온 무엇인가로부터 몸을 숨기듯이 갑
자기 옮겨 갔다.운석이 떨어졌다는 설, UFO가 등장했다는 설 등이 부풀어 오른다.



절벽 안에 자리 잡은 주거지: 메사 버드는 900~1100년에
형성된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