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

오시는 듯 안 오시는 듯

황령산산지기 2019. 9. 1. 14:41

오시는 듯 안 오시는 듯


                                                                           

다솔 법우님 지음


산야에

내리는 달빛처럼


언제나

님은 계시나이다


들리는 듯 안 들리는 듯

귓전에 울리는 님의 목소리


눈감으면

안 계시는 듯


눈을 뜨면

계시는 듯


언제나

곁에 머무시는 법신이여


츨렁이는

생사의 늪에서


몸무림치는

중생 구하고자


님은

그렇게 오셨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