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
죽음을 아는 한 영혼의 숨결 벌써 한 계절이 가고 하늘의 별자리마저 낯설어 은하수 흐르는 밤은 세월의 무상함을 일깨운다.
오늘 이생의 이 아름다운 밤 셀 수 있는 날이 그 얼마나 남았으랴!
이름 모를 풀벌레 소리가 어둠에 어둠을 더하며 고독을 마음의 골짜기에 메아리가 되게 한다.
아직도 이생에서 겪은 못 잊는 아픔들을 주 앞에서 회개로 자신을 살피지만
여전히 끝나지 않은 기도는 다행스런 지난날이 남긴 진실의 여운이리라.
이생의 집착마저 떠나 보낸 마음에 변함없이 남아 있는 그 무엇은 영원한 시간 속에서 조건 없이 피어난 죽음을 아는 한 영혼의 고독한 사랑이리라. -한 여름을 보내며, 깊은 밤 산골짜기에서- 이주연 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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