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라만상

꽃과 별들은 그 자체가 침묵의 세계다

황령산산지기 2019. 8. 4. 06:30

연화못    



꽃과 별들은 그 자체가 침묵의 세계다 꽃이나 별의 세계에 교감하려면 무엇보다도 먼저 침묵의 의미를 알아야 한다. 입 벌려 떠들지 말고 묵묵히 지켜보아야 한다. 신앙이 여무는 것도 침묵을 통해서다. 동서 고금의 모든 성인들은 오로지 그 침묵 속에서 자라났다. 침묵을 익히려면 우선 인내력이 있어야 한다. 입술로 새어 나오려는 의미없는 소리가 뜻이 담긴 말이 되도록 하기 위해서는 꿀꺽꿀꺽 참을 수 있어야 한다. 자기 자신에게나 듣는 쪽에 득이 될수 없는 말은 한낱 소음에 지나지 않음을 알아야 한다. 말에 침묵이 깔리지 않으면 메아리가 없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끼리 나누는 진정한 대화에는 항상 침묵이 함께해야 한다. 이 침묵 안에서 마음의 길이 이어진다. 침묵을 익히라. 내 안의 꽃과 별들을 침묵으로 채우라. 법정스님 『 물소리 바람소리 』中에서 --. Deva Premal / Miten GATE G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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