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라만상

무심(無心)으로 돌아가서

황령산산지기 2019. 7. 13. 15:53

藝香. 도지현

           

무심(無心)으로 돌아가서 藝香 도지현 꿈속에서였다 가슴에 안았던 새가 푸드덕하며 하늘로 날아오른다 한 마리 새를 놓치고 난 후 텅 비어버린 마음 왜 그리도 아쉽고 허망했는지 꿈이어도 그리 아쉬운 것을 현실이었다면 얼마나 가슴이 쓰릴까 언젠가 그랬지 내 것 아닌 것은 탐하지 말자 그것이 세상 제일 마음 편한 것이라고 그런데도 사람의 마음인지라 그것을 내려놓지 못함이니 그래 이젠 비우고 내려놓자 자글자글 끓던 마음 다 쓸어버리고 공명이 울리도록 비워보자 *문학의 실현 제 11권, 2019년 여름호에 수록 2019-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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