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자신이 어리석은 줄 알면

 

자신이 어리석은 줄 알면

 

 

“벗들이여, 탐욕은 작은

잘못이지만 극복하기 어렵고,

분노는 커다란 잘못이만 극복하기 쉽고,

어리석음은 커다란 잘못일 뿐만 아니라

극복하기 어렵다.”(A3.68)

 

 

사람들은 자신이 얼마나

어리석은지 잘 모릅니다.

모르기 때문에 잘못 저지르기 쉽습니다.

알면 잘못 저지르지 않습니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행위합니다.

어떤 행위는 선업이 되고

또 어떤 행위는 불선업이 됩니다.

여건이 갖추어지면 과보로 나타납니다.

 

“천국이 어디 있고 지옥이 어디 있어?

죽으면 끝나는 거지!”

주변에서 종종 듣는 말 입니다.

행위와 행위의 과보를 부정하는 말입니다.

 

잘못을 하면 과보가 뒤따릅니다.

탐욕도 성냄도

어리석음도 잘못이라 합니다.

결국 우리들 삶 자체가 잘못입니다.

 

사람들은 그대로 내버려두면

악처로 떨어지게 되어 있습니다.

인간으로 태어난 것은 탐, 진, 치를

거스르는 삶을 살았기 때문일 것입니다.

 

부처님 가르침은 역류도입니다.

세상 흐름과는 반대로

거슬러 올라가는 삶입니다.

눈물과 상처투성이의 힘겨운 삶입니다.

 

탐욕을 극복하고 성냄을 극복하고

어리석음을 극복해야 합니다.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이치에 맞는 정신활동(yoniso manasikara)을

해야합니다.

 

항상 대상과 마주하게 되어 있습니다.

매혹적인 대상 아니면

혐오스러운 대상입니다.

사람들은 대상에 쉽게 휘둘립니다.

 

여기 싫어하는 대상이 있습니다.

혐오가 일어납니다.

혐오할수록 미움은 증장됩니다.

결국 분노가 폭발하고 맙니다.

 

분노는 파괴적으로 작용합니다.

분노하면 관계가 단절됩니다.

분노는 커다란 잘못입니다.

그러나 분노는 극복하기는 쉽습니다.

 

분노하면 겉으로 드러나는

것이라 알아차리기 쉽습니다.

드러나기 때문에 수습됩니다.

잘못을 사과하고 용서를 빌면 됩니다.

 

참회하면 참회를

받아 주는 것이 원칙입니다.

다만 진실한 참회이어야 합니다.

잘못 되었으면 즉각 참회해야 합니다.

 

드러나기 어려운 것이 어리석음입니다.

욕심부리고 화내는 것이

잘못인지 모르는 것입니다.

그래서 극복하기 어렵다고 합니다.

 

자신이 어리석은 줄 알면

그는 더 이상 어리석은 자가 아닙니다.

탐욕과 성냄이 잘못인 줄 알면

그는 현명한 사람입니다.

 

 

2018-07-05

진흙속의연꽃

출처 : 진흙속의연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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