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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여명의 눈동자

황령산산지기 2017. 3. 12. 06:00

여명의 눈동자

늦은 잠을 깨워줄

새벽 길 밝혀주는

여명의 밝은 눈들

 

창틈에 살며시 끼워와

오늘의 시작의

눈을 통하여 자극되어 진다

 

어디선가 알 수 없는

이름으로 꼬리를 이어준

여운의 소리들

 

귓바퀴를 돌아서 빠져 나간다

숨소리 죽이며 나에게 다가온

졸음을 느끼며

내가 숨 쉬어 지고 있는

존재의 그늘 같은 것

가슴팍으로 파고들어

 

아 아 내가 산 것은

내가 스스로 느끼는 것이

아니고 -나부끼는

깃발을 처다 보고

 

바람의 존재를 느껴 보는 것처럼

내가 아닌 것을 내가 느낄 수 있음으로

내가 산 것을 갚아 호흡 되어진 것이

아닌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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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열 린 바 다
글쓴이 : 백운 최연택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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