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라만상

[스크랩] 하늘 끝

황령산산지기 2016. 7. 24.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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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늘 끝 /巢庭현명화 내 눈에 서리는 하늘 끝 보이는 것은 해와 달 짝사랑뿐 입니다 그리고 하늘 넓어 어디로 가는지 알 수 없는 구름.... 더 높은 하늘엔 내 맘처럼 시린 조각구름 한 점 캄캄한 어둠이 장막을 치면 하늘은 바다 끝으로 내려오고 별들은 엄마 하늘 따라와 태고적 하늘 이야기를 듣습니다 해가 떨어지는 지평선이 땅끝인 줄 알고 달려갔습니다 가도 가도 땅 끝은 없더이다 갈 곳 없는 어느 벼랑 끝 거기가 땅 끝인 줄 몰랐습니다 하늘과 바다는 수평선 끝에서 그리움의 해후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리움의 끝이 만남이란 것을 그래서 알았습니다 그리고 고독은 벼랑 끝에서 홀로 울었습니다 갈 곳 없는 파도가 절벽에서 부서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늘에도 끝이 있을까? 영겁의 공간에 무슨 끝이 있겠는가. 우리가 근시안적으로 볼 때 하늘 끝은 달과 해가 머무는 곳이 하늘 끝으로 보이지요. 그런데 조물주가 만든 이세상의 생명체에는 어찌 끝을 만들었는지 알 수가 없네요. 그 끝의 한계를 벗어 나고 싶은게 인간의 마음이리요. 오늘은 나의 작은 가슴을 열어 하늘 끝을 들여다 보고 또 바다와 땅끝에도 시선을 던져 보았지요. 내가 들여다본 동공의 세상에 머문 포커스는 어쩔 수 없는 단편적인 것뿐이였지요. 그 조그만 세상을 관조하며 시상을 떠 올린 것이 '하늘 끝' 이란 표제를 달아 봅니다
출처 : ♣ 이동활의 음악정원 ♣
글쓴이 : 설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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