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애

[스크랩] 꼭! ㅡ 고 노무현 대통령 7주기

황령산산지기 2016. 5. 26.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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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꼭!

       

꼭!  죽고 싶은 만큼만 살고 싶었습니다
꼭! 살고 싶은 만큼만 사랑하고 싶었습니다
 꼭! 사랑하고 싶은 만큼만 그리워하고 싶었습니다
 꼭! 그리워하고 싶은 만큼만 애태우고 싶었습니다
꼭! 애태우는 만큼만 눈물흘리고 싶었습니다
꼭! 눈물흘리는 만큼만 이별하고 싶었습니다


 

 꼭! 죽고싶은 만큼만

살고......
   사랑하고......
     그리워하고......

애태우고...

                          눈물흘리고......                    
    이별하고......
 꼭! 그렇게 살고 싶었습니다.

故 노무현 前 대통령님의 작은 비석 앞에 드립니다.



물빛 고운 도시 춘천에서...... 장시하 쓰다.

 

 
         
   노무현 대통령의 어록이 그린 초상화
 

 



 
 

조선 건국 이래로 600년 동안 우리는 권력에 맞서서 권력을 한번도 바꾸어보지 못했다.
비록 그것이 정의라 할지라도 비록 그것이 진리라 할지라도!
권력이 싫어하는 말을 했던 사람은 또는 진리를 내새워서 권력에 저항했던

사람들은 전부 죽임을 당했다.
그 자손들까지 멸문지화를 당했다. 패가망신했다.
600년동안 한국에서 부귀영화를 누리고자 하는 사람은 모두 권력에 줄을

서서 손바닥을 비비고 머리를 조아려야했다 이겁니다.
그저 밥이나 먹고 살고 싶으면
세상에서 그 어떤 부정이 저질러져도
그 어떤 불의가 눈앞에서 벌어지고 있어도
강자가 부당하게 약자를 짓밟고 있어도
모른 척하고 고개 숙이고 외면했어요
눈 감고 귀를 막고 비굴한! 삶을 사는 사람만이 목숨을

부지하면서 밥이라도 먹고 살 수 있었던 우리 600년의 역사
제 어머니가 제게 남겨주었던 제 가훈은
"야 이놈아 모난 돌이 정맞는다.

계란으로 바위치기다.

바람부는 대로 물결치는 대로 눈치보며 살아라."
80년대 시위하다가 감옥간 우리의 정의롭고 혈기 넘치는

우리 젊은 아이들에게 그 어머니들이 간곡히 간곡히 타일렀던 그들의 가훈 역시
"야 이놈아 계란으로 바위치기다. 고만둬라. 너는 뒤로 빠져라."
이 비겁한 교훈을 가르쳐야했던 우리 600년의 역사
이 역사를 청산해야합니다.

권력에 맞서서 당당하게!
권력을 한번 쟁취하는 우리의 역사가 이뤄야져야만이
이제 비로소 우리 젊은이들이 떳떳!하게! 정의를! 얘기할 수 있고
떳떳하게! 불의에 맞설 수 있는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낼 수 있다!

 

                        
        

눈물이 핑돈다


 

 

 

출처 : ♣ 이동활의 음악정원 ♣
글쓴이 : 장시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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