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애

[스크랩] 만질 수 없는 내 사랑아

황령산산지기 2016. 3. 16. 06:31

    만질 수 없는 내 사랑아 너무 멀리 있는 당신이라 만지고 싶어도 만질 수 없는 안타까운 내 사랑아 비 내리는 날이면 손목 꼬옥 잡고 싶고 바람 부는 날이면 가슴에 품고 싶지만 내 눈에 보이지 않는 당신인지라 당신 몸 어디 하나 만지고 싶어도 만질 수 없구나 마음 먹어도 갈 수 있는 곳도 아니라서 내 손만 파르르 떨려 온다 사랑하는 사람아 당신 손 한번 만지고 싶다 당신 얼굴 한번 쓰다듬고 싶다 내 마음이 마르기 전에 당신에게 가야 할텐데 그 때가 언제쯤일지 기약이 없구나 13. 07. 18. 정래
출처 : 시와 음악과 그리움이 있는 곳
글쓴이 : 시인 김정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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