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통!!또 비통!!!

[스크랩] 황망하여//세월호! 삼가 고인들의 명복을 비옵니다

황령산산지기 2015. 4. 20. 08:33
 

 

바람꽃 처럼 날아 오소서

우리의 곁으로 다시 돌아 오소서

 

 

황망하여//작가 오경화

 

황망하고 황망하여 뉘라서 이마음 알까요!
사랑하고 사랑하는 이들 두고 가야 하나
천 길 물 속 차가운 물 속
앞이 보이지 않는다
아빠, 엄마 울고 계시는데
손 조차 잡아 드릴수가 없네요

황망한 마음 놀란 마음
믿기 힘든데
믿어야 하니까
가야 하니까
가족을 두고 친구들을 두고...
가야 하는데
발길이 돌려지지 않는다.

(어제 뉴스에 사망한 학생의 부모님께서 자살을 시도한 뉴스를 접했습니다.

저도 3년 전 남동생을 사고로 먼저 보냈습니다.

저와는 호적으로 쌍둥이 동생 이었습니다.

하물며 남동생인데 아직도 제 맘이 이런데

사고자 부모님들의 마음이 오죽 하시겠나요.

자식을 먼저 보낸 부모의 마음이 마음이던가요!

그런데 극단의 선택은 하늘에서 보고 있는 아가들은

원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엄마 아빠가 가족이 자신의 몫까지 더 열심히 살아 주길 바랄 것 같습니다.

어린 꽃 우리들의 아가, 영혼들의 마음이 이럴 것 같습니다)

지켜주지 못한 어른들의 이 크나큰 잘못에 참회를 고합니다

삼가 고인들의 명복을 빌며)



출처 : ♣ 이동활의 음악정원 ♣
글쓴이 : 누나누나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