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통!!또 비통!!!

[스크랩] 다시 되돌릴 수 없는 것들을 위하여 / 이민영

황령산산지기 2015. 2. 10. 13:47

          다시 되돌릴 수 없는 것들을 위하여 / 이민영 나는 허상이란 것을 생각했다 삶이 회도리처럼 오간다고 할때 그삶의 또 하나는 그림자이다 잔잔하고 작은 것들이 쉬는 숲길에 이르러서야 나 아닌 많는 것들이 가지를 꽃추세우며 잎을 떨며 하늘의 비를 먹고 이내 얌전해진다 죽움도 때론 살아있다 눈물의 어둠 그 어둠이 잠으로 피로를 풀때 밤은 생명의 安家가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나는, 나의 나는, 잊는 듯 오래지만 기억해준 허상에 고마워한다 어두워졌을때 성좌처럼 다가온 밤 길의 인기척 또는 숨소리 우리는 언제 빛처럼 모아서 나의 물낯 그 여정의 모습을 훑어볼 것인가, 까마득하지만 그립다 곁을 떠나지않는 빈 것들을 위하여 오늘을 껴안고 얼굴을 부빈다. 출처 .시사랑사람들문학. 2007

           

          Dream (Origen - Dance of the Clouds)

           

             

             

             

            출처 : ♣ 이동활의 음악정원 ♣
            글쓴이 : 논시밭에지까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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